DL이앤씨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수익성 높은 디벨로퍼사업 확대로 저평가요인이 상당히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1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9일 DL이앤씨 주가는 1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지배주주 순이익의 15% 가운데 10%를 현금배당, 5%를 자기주식 매입에 쓴다는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디벨로퍼사업도 확대해 저평가 요소가 해소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그는 “DL이앤씨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에 더해 이익률이 높은 디벨로퍼사업 수주가 늘어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디벨로퍼사업부문에서 3분기 누적 1조 원을 수주했다.
해외사업은 이익률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2021년 남은 기간 추가 수주도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의 해외사업 이익률이 안정화되고 있다”며 “이는 실적 불확실성을 축소하는 긍정적 요인이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 플랜트(1조6천억 원), 필리핀 철도(4천억 원) 등 올해 안에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L이앤씨는 다른 건설사와 비교해 선제적으로 해외 플랜트 인력을 구조조정을 했고 국내에서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를 통해 이익률을 높이고 있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 탄소포집저장(CCS) 등 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탄소포집저장(CCS) 실증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탄소포집기술과 암모니아 플랜트 공정 경험을 쌓아 수소환경 플랜트사업 등 친환경사업 포트폴리오도 구축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126억 원, 영업이익 927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김 연구원은 2021년 초 대림산업이 물적분할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점을 고려해 2020년과 실적 비교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