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좋은 수주 흐름을 보이고 있고 이란의 발주에서도 수혜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건설은 신규 분양시장 호조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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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
백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1분기애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직전 분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와 국내에서 주택 분양분 매출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백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신규 수주가 현실화되면 장기 성장에 대한 우려가 해결된다”며 “이르면 상반기 안에 올해 수주목표의 6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수주 실적이 양호한 편이다. 3월에 쿠웨이트에서 1조7천억 원 규모의 LNG시설 공사를 수주했고 에콰도르, 필리핀, 싱가포르 등 다른 지역에서도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백 연구원은 “해외 저가수주 현장이 다른 건설사보다 빠르게 종료돼 해외에서 대규모 손실을 볼 가능성은 극히 낮다”며 “일부 현장에서 추가적으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정상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미청구공사도 해외공사가 대금 수령기준 진행률(마일스톤)에 도달하며 지속적으로 감소해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유가회복의 수혜도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백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유가회복에 따른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베네수엘라와 러시아 등 미착공공사가 유가회복에 따라 착공을 시작하면 추정치를 뛰어넘는 추가적 실적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