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2021-11-18 13: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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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발달장애인 노동자들이 생산하는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풀무원은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에서 생산하는 콩나물의 판매량을 2022년 올해의 2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 이대성 신부(강화도 우리마을 원장, 왼쪽)과 신상진 우리마을 콩나물사업팀 팀장이 '풀무원 국산콩 무농약 콩나물' 제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풀무원>
강화도 우리마을은 발달장애인이 노동을 통해 자활과 자립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 직업재활시설이다.
풀무원은 강화도 우리마을에 특허 콩나물 재배기술과 관리시스템을 지원하고 생산된 제품을 전국 슈퍼와 마트에 판매한다.
풀무원은 내년에 판매량을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10월 말까지는 45만 봉지를 판매했다. 스마트공장으로 설계돼 생산능력이 크게 늘고 포장공정도 자동화됐다.
강화도 우리마을의 콩나물 월매출은 8월 기준 1억2천만 원을 돌파했다.
강화도 우리마을 원장을 맡고 있는 이대성 신부는 "풀무원의 지원은 기업의 사회공헌사업 범주로만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며 "강화도 우리마을이 화재로 모든 것을 잃었을 때 1년이 넘는 재건 전체 과정에 풀무원이 전문 인력을 파견해 세심히 살펴준 것은 발달장애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와 신념이자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10월 강화도 우리마을의 콩나물공장은 화재 피해로 전소됐지만 풀무원을 포함한 여러 기관과 기업의 도움으로 지난해 12월 스마트공장으로 재건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