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가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실적 부진에도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을 통한 사업형 지주사로 전환한 데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한국앤컴퍼니는 2021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39억 원, 영업이익 663억 원을 거뒀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0.0% 증가했다.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이사 사장.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4월 한국아트라스비엑스와 합병해 사업형 지주사로 전환하면서 합병효과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같은 기간 매출 1조8294억 원, 영업이익 1808억 원을 내 1년 전보다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9.5%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실제로 한국앤컴퍼니가 이날 내놓은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자회사로부터 발생했던 상표권 수익은 2021년 3분기 9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3분기보다 7.21% 감소했다.
반면 한국아트라스비엑스가 운영하던 축전지사업부문이 추가되면서 관련 수익 1643억 원이 새로 편입돼 한국앤컴퍼니 실적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것이다.
한국앤컴퍼니는 “그룹의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인 ‘S.T.R.E.A.M’을 발표한 이후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ES사업본부인 아트라스비엑스의 배터리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신설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가 내놓은 ‘S.T.R.E.A.M’은 △친환경 배터리·신재생 에너지(Smart Energy) △타이어·관련 핵심 산업(Tire & Core biz) △미래 신기술 활용 사업 다각화(Rising Tech) △전동·전장화 부품, 기술, 솔루션(Electrification) △로봇·물류 등 자동화 및 효율화(Automation) △모빌리티 산업 전반(Mobility)에서 영문 앞 글자를 모아 만든 것이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앤컴퍼니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사업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투자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