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DB하이텍은 점점 더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추기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충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DB하이텍 목표주가를 기존 8만4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DB하이텍 주가는 6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DB하이텍은 최근 세계적 반도체 공급부족의 영향으로 이미 내년 반도체 수주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연구원은 “DB하이텍은 2022년 3분기 생산물량까지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방업체들은 8인치(200mm) 파운드리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DB하이텍은 수주물량을 충족하기 위해 웨이퍼 기준 반도체 생산능력을 2분기 월 13만2천 장 수준에서 내년 4분기 월 14만5천 장까지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생산성 향상과 일부 병목공정의 장비 확장이 생산능력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며 “2023년에는 신규 고객 및 제품에 의한 확정된 수주로 생산능력이 한 단계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DB하이텍은 늘어나는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DB하이텍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1조1825억 원, 영업이익 37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6.3%, 영업이익은 56.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