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으로 4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과 자동차강판 가격 협상에서 국내외 물량과 관련해 가격 인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비용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스프레드(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수익성 지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현대제철은 현대차, 기아와 해외공장으로 수출하는 자동차강판 가격을 1톤에 70달러씩 인상하는 협상을 거의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국내 공장 물량과 관련해서도 추가적으로 1톤에 10만 원가량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를 통해 4분기부터 자동차 강판을 포함한 판재류 제품의 출하 단가가 3분기보다 6만 원가량 상승해 수익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방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로 판매하는 자동차강판은 철강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비탄력적인 만큼 내년 수익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2021년 4분기 매출 6조6430억 원, 영업이익 8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4분기보다 매출은 38.94%, 영업이익은 1497.7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