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동화기업의 2차전지 전해액 자회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미국 증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동화기업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동화기업 주가는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동화기업은 MDF(나무의 섬유질을 추출해 가공한 목재)와 마루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목재기업이다. 자회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2차전지에 들어가는 전해액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업체다.
주 연구원은 “동화기업의 자회사인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미국 증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증설이 확정되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전해액 생산능력은 기존 5만3천 톤에서 2025년 말 최소 13만6천 톤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증설을 예상대로 확정하게 되면 경쟁회사인 엔켐과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해액 생산공장 건설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주 공장에 전해액을 납품하기 위해 현지 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중국의 전해질 생산업체와 조인트벤처(JV)를 통해 2022년 하반기부터 전해액에 들어가는 전해질인 육불화인산리튬(LiPF6)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중국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통해 전해액 원료를 안정적으로 받게 돼 미국 진출이 구체화된다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화기업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00억 원, 영업이익 11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21.3%, 영업이익은 36.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