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역대 최대규모의 모닝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한국GM의 스파크에 내준 경차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서다.
6일 기아차에 따르면 4월에 모닝을 구입하는 고객은 100만 원 할인, 저금리 할부와 70만 원 추가할인, 최신형 무풍 에어컨(200만 원 상당)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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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모닝. |
100만 원 할인은 모닝이 출시된 이래 최대 금액인데 3월보다 20만 원이 늘어난 것이다.
기아차는 1.5%(36개월 이내), 2.5%(48개월), 3.5%(60개월)의 저금리 할부로 모닝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70만 원을 추가로 할인해 준다.
기아차는 최신형 무풍 에어컨을 선택사항으로 제공한다.
기아차가 판촉을 강화한 이유는 최근 2개월 연속 경차 판매 1위를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에 내줬기 때문이다.
모닝은 지난해 7월 신형 스파크가 나온 뒤 출시 직후에만 1위를 내줬을 뿐 줄곧 1위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 들어 한국GM이 판촉을 강화한 뒤 2개월 연속 스파크에 1위를 내줬다.
한국GM은 2월에 스파크를 60~100만 원 할인했는데 3월부터 100만 원을 할인했다. 스파크의 판매가격이 약 1천만 원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0% 가까이 차값을 할인한 셈이다.
경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보통 가격에 민감해 할인과 경품 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국GM은 3월에 스파크를 9200여 대나 팔았다. 한국GM이 2002년 출범한 뒤 한국GM의 전 차종을 통틀어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이다.
모닝과 격차도 2월 130여 대에서 3월 2천여 대로 늘렸다. 모닝은 2월과 3월 각각 5730여 대, 7220여 대 판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