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이 올해 1분기에 흑자를 내 8분기 연속 적자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두산엔진이 올해 1분기에 소폭 흑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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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철 두산엔진 사장. |
최 연구원은 “두산엔진은 지난해 수주가 호조였고 인력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규모가 감소했다”며 “1분기는 손익분기점 수준이고 매출액이 증가하는 2분기는 영업이익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두산엔진이 올해 목표로 정한 영업이익 5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두산엔진의 수주 전망은 불확실한 것으로 전망됐다. 전방산업인 조선산업이 수주가뭄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조선업체 수주가뭄이 지속될 경우 하반기 이후 수주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저온탈질설비(SCR) 본격 발주와 신고리 5, 6호기 디젤발전기 수주로 상선 발주 감소를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엔진이 상반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두산엔진은 연초 사업계획과 비교해 매출증가 속도와 수익성 향상폭이 높아지고 있어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1분기와 2분기 중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두산엔진은 올해 매출 8049억 원, 수주 8960억 원을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0%,수주는 25%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선박엔진에 배기가스 감소를 위해 SCR 부착이 늘어나고 있어 두산엔진이 SCR탑재에 따른 엔진가격 상승 및 수익성 향상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