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백화점과 할인점 등 대부분의 사업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롯데쇼핑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66억 원, 영업이익 28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73.9% 빠졌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겸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
3분기 순이익은 3058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 순이익은 30억 원이었다.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는 3분기에 매출 6560억 원, 영업손실 2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5.9% 증가했지만 적자로 전환했다.
롯데쇼핑은 “기존점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비용 600억 원 인식과 신규점 오픈 영향 등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적자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할인점사업부(롯데마트, 롭스)는 매출 1조4810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50.5% 감소했다.
판관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5차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포함되지 않은 탓에 기존점 매출이 부진해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커머스사업부(롯데온)는 매출 240억 원, 영업손실 460억 원을 냈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14% 줄고 적자폭도 확대했다.
전자제품전문점(롯데하이마트)과 슈퍼(롯데슈퍼), 홈쇼핑(롯데홈쇼핑), 롯데컬처웍스(영화관) 등 다른 사업부도 영업손실이 늘거나 적자로 전환하는 등 부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