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11-03 18: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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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2년 더 이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광태 대표를 재선임했다고 밝혔다.
▲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
이날 주주총회에서 1대 주주인 광주그린카진흥원과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 등 주요 주주들은 만장일치로 박광태 대표의 재선임에 찬성했다.
주요 주주들은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박광태 대표체제에서 노사 상생을 통한 원만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공장건설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캐스퍼를 성공적으로 양산한 점 등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그동안 성공적 공장 건설과 신차 양산을 이뤄내는 등 소임을 다한 만큼 물러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이 직접 나서 수개월 동안 후임자를 찾았으나 적임자를 구하지 못했다.
광주시는 10월29일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현행 박광태 대표이사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뒤 그 뜻을 박 대표에게 전달했고 박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박광태 대표의 재선임으로 더욱 안정적 기업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생산 전문기업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019년 광주글로벌모터스 초대 대표에 올라 공장 준공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43년 태어나 광주 북구갑에서 14대,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2002년부터 2010년까지 광주시장을 역임한 정치인 출신 전문경영인으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부, 재계, 노동계와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협상력을 인정받아 초대 대표로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