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플랜트사업부문의 합병설을 부인했다.
삼성그룹 건설 및 중공업 계열사의 구조조정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온다.
삼성물산은 5일 “플랜트사업부문을 분할해 삼성엔지니어링에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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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삼성물산 플랜트사업부문과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이 플랜트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삼성엔지니어링에 합병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두 회사가 모두 이를 부인한 것이다.
이날 증시에서 장 초반 삼성물산 주가는 10% 가까이 떨어지고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5% 이상 상승하는 등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삼성물산은 3월 주택사업부 매각설이 제기돼 부인한 적이 있는데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또다른 사업구조 개편설에 튀어나왔다.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이후 삼성중공업과 합병하거나 매각할 것이라는 말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을 추가로 사들이겠다는 약속이 이행돼야 여러 가지 설들이 잠잠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책임경영 차원에서 최대 3천억 원 규모로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실권주가 나오지 않자 300억 원 규모의 삼성엔지니어링 자사주를 취득하고 700억 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일 뜻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