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대원제약은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티지페논정(성분이름 페노피브레이트콜린)’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는 임상2상 시험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대원제약은 이번 임상2상 시험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입원이 필요하거나 입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대상자 환자 수는 80명으로 2022년 2월에 임상시험을 시작해 6월에 환자 모집을 완료할 계획을 세웠다.
대원제약에 따르면 2020년 7월 이스라엘 히브리대학 생명공학센터와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메디컬센터 공동연구팀이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 증식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8월에는 페노피브레이트가 코로나19 감염을 최대 70%까지 예방한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버밍엄대학과 킬대학,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과학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공동 연구팀에 의해 발표되기도 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시대에 발맞춰 복용이 간편하고 효과가 우수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이번 임상2상 시험을 계획했다”며 “국내기술로 경구(먹는)용 치료제를 개발해 코로나19 극복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