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오수 검찰총장이 2021년 10월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대통령후보와 관련된 사건 수사
김오수는 2022년 치뤄지는 제 20대 대통령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사건의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의혹’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가 지지부진함에 따라 야당 쪽에서는 김오수가 친여권 성향이기 때문에 검찰의 수사가 미흡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의혹의 핵심인 성남시청 압수수색이 늦어진 점, 주요 인물의 기소 과정에서 배임 혐의가 빠진 점 등을 지적하고 있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2021년 10월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성남시 고문 변호사를 하니 압수수색이 늦고 시장실과 비서실이 빠진 것 아니냐”고 김오수에게 따졌다. 김오수가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했던 이력 때문에 봐주기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뜻이 담긴 질문이다.
이에 김오수는 “고문 변호사로 일한 것은 맞지만 대장동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 회피 사유로 검토해봤다”며 “압수수색은 성남시청을 포함해서 하라고 했다. 수사를 뭉갠 사실도 없고 압수수색은 6차례 30곳 넘게 했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얽힌 사건들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다만 검찰은 2021년 9월 윤 전 총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발청부 의혹이 제기되자 이에 관한 수사를 진행하다 사건 일체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이첩했다.
이에 앞서 김오수는 대검찰부 감찰부를 통해 고발청부 의혹에 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검찰총장에 임명
김오수는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으로 임명돼 2021년 6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앞서 2021년 3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중도사퇴하자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후임 총장을 인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김오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가 선정한 4명의 최종 후보에 포함됐다. 그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 차장 등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5월3일 김오수를 총장 후보자로 지명했고 뒤이어 검찰총장 청문절차가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김오수와 관련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관한 불법 출국금지에 관여했다는 의혹, 변호사 시절 고액급여, 정치적 중립성 우려 등을 이유로 총장 임명을 반대했다.
결국 2021년 5월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김오수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건을 의결했고 곧바로 문 대통령이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오수는 2021년 6월1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총장 취임식에서 “국민이 반부패 대응역량 유지를 위해 검찰에 남긴 6대 중요범죄 등에 관한 직접수사는 최소한으로 절제돼야 한다. 강제수사는 최소화하고 임의수사 위주의 절제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무부 차관
김오수는 2018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뒤 2020년 4월 교체되기까지 박상기, 조국,
추미애 3명의 법무부 장관을 보좌했다.
비교적 오랜 기간 차관으로 있으면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과제들을 수행했다.
조국 장관이 취임한 지 한 달 정도 지난 2019년 10월14일에 사퇴하자 김오수는 그 다음
추미애 장관이 임명된 2020년 1월2일까지 장관의 권한을 대행하게 됐고 법무부 국정감사에서도 장관 대행으로 출석했다.
김오수는 차관으로 있는 동안 문무일 검찰총장의 후임 총장, 조국 장관의 후임 장관으로 거명되기도 했다.
△대검 초대 과학수사부장 맡아 첨단범죄 수사기반 마련
김오수는 대검찰청 초대 과학수사부장을 맡으며 사이버테러나 산업기술 유출 등 첨단범죄 수사와 관련한 기반을 닦았다.
각종 첨단범죄 수사를 지휘하기 위해 대검 내 신설된 과학수사부는 2015년 2월16일 공식 출범했다. 여기에 김오수가 부장을 맡았다.
과학수사부는 과학수사1·2과, 디지털수사과, 사이버수사과, 과학수사기획관실 등 4과 1기획관실 체제로 시작했다. 당시 검사 6명, 전문인력 124명 등 총 130명으로 구성됐다.
△특수부 검사로 활약
김오수는 굵직한 권력형 비리사건 여럿을 수사했던 특별수사부 검사로 꼽힌다.
2007년 김오수는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을 맡고 있을 때 이른바 ‘변양균-신정아’ 사건 수사팀에 합류했다. 김오수의 전임 검찰총장인 문무일 당시 대검 중수1과장,
윤석열 중수부 연구관도 이 때 함께 수사팀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같은 해 정창영 당시 연세대학교 총장 부인의 편입학 청탁 비리사건 수사도 맡았다.
2009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때 대우조선해양 납품비리,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의 대기업 관련 수사도 주도했다.
서울고검 형사부장에 재직하고 있을 때 매매계약서 위조로 수억 원대 상가 매매대금을 편취한 사건을 일선 검찰청이 불기소 처분하자 김오수는 재수사가 필요한 주요 항고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직접경정 전담검사실’에 배당했고 재수사를 거쳐 구속기소하는 성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