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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  2021-10-25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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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

◆ 생애

진옥동은 신한은행 행장이다.

정부 대출규제 강화와 인터넷전문은행의 급성장으로 은행권 전반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영업채널을 강화해 영업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1961년 2월21일 전라북도 임실에서 태어났다.

서울 덕수상업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0년 중소기업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인력개발실, 고객지원부, 종합기획부에서 일하다 일본 오사카지점에 배치됐다.

한국으로 돌아와 여신심사부 부부장과 자금부 팀장을 지냈다.

일본 오사카지점장으로 재직할 때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 출범을 주도한 뒤 SBJ은행 부사장, SBJ은행 법인장을 맡았다.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부행장과 신한금융지주 운영담당 부사장을 거쳐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수평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솔선수범한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 경영활동의 공과

△신한은행 영업점 효율화하고 디지털점포 확대
진옥동은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대면영업 의존도를 낮추고 무인점포와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영업을 강화하는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영업채널이 신한은행 소매금융영업의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영업점 감축과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대신 무인점포와 디지털영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진옥동은 신한은행에 디지털영업부를 신설해 비대면고객 지원을 강화했고 화상상담 전문인력도 확보해 화상으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무인점포도 설치했다.

디지털영업부는 전문 직원들이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거래 지원과 상담 등을 제공해 모바일앱과 같은 디지털채널에서도 영업점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서이다.

영업점 대면채널을 축소하는 대신 디지털영업 전담조직을 운영해 고객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영업력을 유지하겠다는 진옥동의 의지를 담고 있다.

고객이 비대면 상담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는 10곳 이상의 신한은행 영업점에 설치됐고 직원이 없이 화상상담이나 인공지능 은행원으로만 업무가 이뤄지는 디지털 전용 점포도 운영되고 있다.

진옥동은 이런 변화를 통해 대면영업에서 디지털채널 기반 비대면영업으로 패러다임 이동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비용 효율성과 조직 유연성 등 측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및 핀테크 기반 IT기업과 경쟁하려면 영업방식과 인력구조도 이에 맞춰 바꿔내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점을 운영하지 않아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기에 시중은행으로서 경쟁력을 서둘로 갖춰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신한은행 실적.
△젊은 세대 공략 위해 ‘헤이영’ 브랜드 키우고 메타버스 구축
진옥동은 사회 초년생 및 대학생이 대부분인 20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전용 금융상품 브랜드 '헤이영'을 내놓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진옥동은 20대 고객이 주로 은행보다 더 익숙하게 이용하는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반 금융서비스에 맞서 신한은행의 잠재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신한은행이 2020년 선보인 헤이영 브랜드는 만18세에서 29세 사이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 20대 고객 전용 정기예금과 적금, 체크카드 등 금융상품에 붙이는 새 브랜드다.

신한은행 브랜드는 제도권 금융회사로서 20대 고객들에 접근성과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더 친숙한 이미지의 헤이영 브랜드를 광고와 마케팅, 금융상품 등에 활용하고 있다.

헤이영 브랜드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은 신한은행 모바일앱에 접속할 때도 일반고객과 다른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핀테크앱처럼 직관적이고 편리한 방식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진옥동은 신한은행이 헤이영 브랜드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에 소비자 접근성과 이용 경험, 상품 경쟁력 등을 강화해 핀테크 및 IT기업의 금융서비스와 맞서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헤이영 브랜드 아래 20대 고객 수요에 맞춘 서비스와 상품을 더 확대하고 신한카드 등 계열사나 협력사와 함께 진행하는 마케팅과 홍보 등 활동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신한카드와 협업해 20대 고객 전용 ‘헤이영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편의점과 온라인쇼핑몰, 커피전문점 등 젊은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 할인혜택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헤이영 브랜드 홍보에서도 다른 상품 및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품행사를 열거나 마케팅을 벌이는 사례가 많다.

진옥동은 금융업의 한계를 넘어 20대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자체기술로 구축해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이 대표적 예시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20대 고객들의 새 소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입지를 키우기 위해 자체적으로 메타버스 관련된 기술력을 키우고 앞으로 해당 플랫폼을 제품 홍보와 가상 영업점 운영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장 2년 연임에 성공
진옥동은 2020년까지 추진한 신한은행 디지털 신사업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등의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0년 연말인사에서 2년 더 연임하게 됐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임기 2년을 마친 자회사 사장단에 보통 1년 연임을 결정하고 재평가를 거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옥동이 추가로 임기 2년을 보장받은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진옥동이 2020년까지 2년 임기 동안 신한은행에서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모바일앱 등 디지털채널을 강화해 은행 영업점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 연구개발조직을 대폭 강화한 일로 꼽힌다.

이후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 신기술 연구조직을 확대한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고 디지털채널 전문 영업팀도 출범한 만큼 2021년부터 시작되는 임기에는 디지털 전환이 더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2년 임기를 보장받은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전략과 투자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더 과감한 투자와 의사결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임기가 진옥동 행장 임기와 비슷한 시기에 끝난다는 점을 두고 진옥동이 차기 회장후보로 신한금융그룹 안에서 입지를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신한은행 해외사업 재개 시도
진옥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신한은행 해외법인 성장세를 되찾기 위해 현지 영업망 확대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0년 9월 베트남 호찌민에 37번째 영업점을 새로 열고 연말까지 베트남 현지지점 4곳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베트남 금융당국 승인 지연과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신한은행이 2019년 8월 이후 베트남에 새로 영업점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 목표를 세워둔 것이다.

신한은행은 결국 2020년 말까지 목표대로 베트남 영업점을 41개까지 늘리는 데 성공하고 2021년부터 매년 5곳 안팎의 신규 지점을 개점하며 영업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한은행은 2020년에 베트남 영업점 5곳을 새로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연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현장실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베트남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으로 현지 당국 심사도 늦어지면서 영업점 설립 승인에 차질을 빚었다.

이런 상황에서 약 1년 만에 베트남 당국에서 영업점 설립 승인이 내려진 것은 신한은행이 주춤하고 있는 베트남 법인 성장세를 되찾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경제위기가 2021년 후반기에 세계적으로 완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베트남 금융당국이 신한은행 영업점 설립 승인도 재개한 만큼 진옥동이 본격적으로 신한은행 베트남사업을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사이 해외사업 협력계획도 점차 구체화될 공산이 크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나은행과 해외시장에서 공동 인수합병 및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확장기회를 찾아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실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본격적 회복세에 오른 만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모두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진옥동은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과 친분을 바탕으로 두 은행 사이 협력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2021년 1월22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온택트 방식으로 열린 2021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 인공지능 '디지털 후견인' 역할 충실
진옥동은 신한금융그룹에서 인공지능분야 기술을 담당해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신사업기회를 발굴하며 계열사 협업을 주도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후견인으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후견인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상반기부터 그룹 차원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가 특정 디지털 신기술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기술 발전에 힘쓴다면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진옥동은 2020년 9월 신한은행에 인공지능기술을 전담하는 조직 'AI통합센터'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인력도 기존 10명에서 50여 명으로 늘렸다.

AI통합센터를 통해 인공지능 디지털 후견인으로 맡은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화와 새 수익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계열사와 인공지능 연구개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심이 되도록 했다.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영업망을 전담하는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도 AI통합센터와 함께 문을 열었다. 디지털영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디지털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비대면금융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진옥동의 의지가 담겼다.

△오픈뱅킹 도입 맞춰 신한은행 모바일앱 재편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에 추가된 자산관리서비스 '마이자산'은 출시된 지 약 반 년 만에 400만 명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신한은행 디지털영업채널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6월 말 기준 신한은행 마이자산 이용자 수는 417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0월 출시 뒤 연말까지 195만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마이자산서비스가 대대적으로 개편돼 자산관리 관련한 기능이 더 강화됐다.

마이자산은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도 자신의 금융정보를 입력해 자산관리 방법과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신한은행이 주력하는 디지털 영업채널 강화에 가장 중요한 서비스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금융채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진옥동이 선제적으로 모바일앱을 마이자산서비스 중심으로 바꿔낸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진옥동은 2019년 10월 금융위원회의 오픈뱅킹서비스 시행에 맞춰 신한은행 모바일앱을 전면적으로 재편했다.

오픈뱅킹은 이용자가 하나의 은행 또는 핀테크기업 모바일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이체 등 일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여러 은행의 앱을 설치해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아졌지만 시중은행들은 다른 은행 또는 핀테크기업과 모바일앱 사용자 확보를 위한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진옥동은 취임 뒤부터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바일앱 개발을 주도했고 오픈뱅킹 도입시기에 맞춰 앱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내놓을 수 있었다.

신한은행 모바일앱은 기존의 은행업무 중심에서 자산관리서비스를 중심으로 바뀌었다. 사용자들이 다른 금융기관에 흩어져있는 자산도 신한은행 모바일앱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다른 은행을 쓰던 이용자도 신한은행 모바일앱을 설치해 이용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2020년 6월 말 기준 신한은행 쏠 모바일앱 가입자 수는 118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진옥동이 모바일앱 대대적 업데이트를 실시한 2019년 10월과 비교해 약 139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2021년 상반기 가입자 수는 약 1250만 명까지 늘었다.

△신한은행 '리딩뱅크' 자리 KB국민은행에 내줘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이 2019년에 연간 순이익 2조3292억 원을 냈다고 2020년 2월5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2.2%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라이벌인 KB국민은행이 순이익 2조4391억 원을 거두면서 신한은행은 2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다시 내주게 됐다.  

신한은행은 2020년 순이익 목표치도 2조2천억 원 안팎으로 낮춰 잡으며 보수적 경영기조를 보였다. 은행권 전반의 규제 강화와 세계 무역 상황 악화, 경기 침체 등으로 악재가 계속 터지고 있는 만큼 순이익을 늘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KB국민은행은 비용 절감과 기존에 설정했던 대손충당금 환입 등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캄보디아 현지은행도 인수해 수익 다각화와 성장에 박차를 더하고 있다.

진옥동이 신한은행의 실적 반등으로 리딩뱅크 경쟁에서 자존심을 되찾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저금리기조에서 신한은행이 이자수익 규모를 이전처럼 유지하기 어려워졌고 파생상품 손실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사태 등으로 은행의 투자상품 판매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 진옥동에게 신한은행의 신사업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해 실적 반등의 기회를 만드는 과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0년과 2021년 상반기에도 KB국민은행보다 적은 순이익을 냈다.
▲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2021년 8월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에 올라
진옥동은 2019년 12월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다음 회장후보로 선정돼 면접 등 평가를 거쳤지만 회장 최종후보에 선임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옥동이 신한은행장에 오른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회장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경영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2019년 11월부터 회장후보군을 선정해 평가와 논의를 거쳤는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과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진옥동 등 5명의 후보가 최종 평가를 거쳤다.

진옥동은 최종면접이 이뤄지는 날 기자들과 만나 고객과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경영비전으로 제시하겠다며 포부를 보였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조용병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며 진옥동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신한은행장 내정
진옥동은 2018년 12월 신한은행 행장에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는 진옥동을 두고 “신한 문화을 향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화할 최적의 인물”이라며 “SBJ법인장으로 일할 때 탁월한 경영성과와 은행업 전반의 이해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진옥동이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법인장 등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 수장을 계속 맡으며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대주주와 두터운 친분을 쌓았던 만큼 신한은행장 내정 과정에서도 재일교포 대주주들의 지지를 상당 부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옥동은 온화한 리더십을 갖춰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만큼 당시 ‘신한사태’ 및 ‘남산 3억 원사건’ 등으로 얼어붙은 신한은행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화할 적임자로 꼽혔다.

신한사태란 2010년 9월2일 신한은행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하면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측과 신 사장이 경영권을 두고 대립한 사건을 일컫는다. 

신한사태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남산 3억 원’ 사건은 2008년 당시 라응찬 회장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 이백순 행장에게 지시해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는 사건이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 거치며 '고속 승진'
진옥동은 2017년 1월 일본 SBJ법인장(상무급)에서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한 뒤 3개월 만에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았다.

신한은행 부행장은 일반적으로 부행장보를 거친 뒤에 맡는데 진옥동은 부행장보를 거치지 않은 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까지 승진했다.

그 뒤 2년도 지나지 않아 신한은행장에 내정되면서 2년여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진옥동은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재일교포 주주들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조용병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용병 회장이 2015년 3월 신한은행장에 오른 뒤 진옥동이 같은 해 6월 신한은행의 일본 자회사인 SBJ은행 법인장을 맡으면서 1년 반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일본 전문가
진옥동은 신한금융지주 재일교포 주주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창업주인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도 가까이에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는 1982년 설립된 신한은행에서 출발한 금융지주사인데 신한은행은 국내은행 가운데 최초로 재일교포를 주축으로 한 순수 민간자본으로 세워졌다.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들은 지금도 17~20%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옥동은 10여 년 동안 일본에서 일하며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들과 가깝게 지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일본에서 뛰어난 경영능력도 보여줬다.

2009년 9월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오사카지점장으로 일하며 일본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아내고 안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SBJ은행의 영업이익은 진옥동이 법인장을 맡기 전인 2014년 243억 원에서 진옥동이 물러난 2016년에는 714억 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에 4조8284억 원에서 6조1천억 원으로 불었다.

◆ 비전과 과제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021년 7월16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사내 방송국 가상스튜디오의 디지털 사내방송을 통해 ‘2021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진옥동은 2022년까지 임기가 연장된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블록체인과 마이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사업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2021년 하반기부터 신한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도 높은 대출규제 조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각 은행마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대부분의 대출상품 한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히 신한은행도 대출이자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실적에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한은행이 현재 사업구조가 이자이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기반 사업과 데이터사업, 콘텐츠사업 등에서 새 수익원을 마련하는 시기를 앞당겨야만 한다.

신한은행은 2021년 말 자체 음식주문 및 배달앱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플랫폼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수수료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데이터 신사업은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외부 고객사에 판매하는 사업인데 성장 전망이 밝고 데이터 분석 능력이 고도화될수록 기대할 수 있는 성과도 커지는 분야로 꼽힌다.

메타버스 등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사업도 중장기적으로 신한은행의 비금융분야 수익원 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

진옥동은 신한은행의 실적 개선을 위해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서 거두는 성과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진옥동은 신한은행장에 오른 뒤 디지털과 글로벌을 성장의 두 축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놓고 다양한 변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아직 두 분야가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 실제 성과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신한은행에서 디지털과 글로벌분야 성장을 앞당기는 것이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악영향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데 핵심이 될 수 있다.

◆ 평가
▲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2020년 1월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워크숍을 열고 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수평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에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 스타일로 조직관리 역량이 뛰어나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의 일부를 따 '오케이 진'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셔츠에도 종종 OK라는 문구를 새기고 다닐 정도다. 주말에 청바지를 자주 입고 다니는 것도 별명의 배경이 됐다.

평소 업무회의에서도 임직원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여 ‘오케이’라는 말을 한다고 전해진다.

직접 비디오 일기 형태의 '브이로그'를 찍어 공유하며 직원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해 같은 책을 여러 번 읽기도 하며 임원들에게도 자주 책을 직접 추천하는 다독가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할 때 직접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이라는 일본어 책을 번역해 출간한 적이 있다. 필명은 딸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온 ‘한원’ 이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2020년 연말인사에서 진옥동의 연임을 결정하며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고,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등 영업방식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 모바일플랫폼 강화와 디지털신사업 추진 등 성과도 긍정적으로 꼽혔다.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를 특유의 성실함과 실력으로 극복한 인물로 꼽힌다.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이 전부였지만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해 신한은행장까지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옥동이 졸업한 덕수상업고등학교(현재 덕수고등학교)는 은행 지점장을 지낸 졸업생만 2천 명을 넘을 정도로 금융인을 다수 배출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까지 딸 정도로 악바리 기질도 있다.
 
좌우명은 '지속이 힘이다'로 알려졌다.
 
진옥동은 기업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직한 뒤 신한은행 직원 연수에서 기업정신과 조직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은행장에 오른 뒤에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신한은행의 중요한 가치로 강조하며 영업점 직원들도 고객보호에 더욱 힘쓰도록 직원 평가제도도 재편했다. 신한은행이 진정한 일류은행으로 거듭나려면 손익을 중심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성격으로 사회와 근무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한은행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시무식도 없앴다.

신한은행 여자농구단 구단주를 겸임하며 예고 없이 농구장을 방문하는 등 지지를 보낸 적이 있다.

SBJ법인장 시절 직원들 사이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S4제도를 만들었다. 직원 네 명이 모여 점심을 먹으면 식대를 회사에서 지원하는 제도로 법인 설립 초기 서먹서먹하던 직원들이 서로 어울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장기간 일하면서 전략적 판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국내로 돌아와 빠르게 승진하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

◆ 사건사고
▲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2020년 2월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중심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 라임펀드 손실사태, 금감원 제재심의위 중징계 피해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라임펀드 투자상품 환매 중단사태를 두고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진옥동을 제재심의위에 올렸다. 하지만 진옥동은 경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라임자산운용은 2019년 말 자금 유동성 문제로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고 자산 회수를 위한 실사 등 작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투자한 해외 무역금융펀드에서 폰지사기에 연루된 정황과 자산 부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에서 판매된 크레딧인슈어드(CI) 무역금융펀드도 일부 자산을 해당 펀드에 투자해 환매중단 대상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이 계약을 위반하고 사모펀드 자산을 환매가 중단된 부실펀드에 투자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결국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투자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만큼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는 일이 진옥동의 큰 과제로 남게 됐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에 투자금 일부를 선지급해 피해를 일부 보전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손실규모가 확정되려면 최소 몇 년에 이르는 시간이 필요해 정확한 소비자 피해규모를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10월부터 신한은행을 포함한 라임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제재심의위를 열고 신한은행의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와 진옥동의 내부통제 책임 등을 문제삼았다.

결국 2021년 4월 열린 제재심의위에서 진옥동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경고 처분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같은 해 2월 진옥동 행장이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는데 실제 제재수위는 이보다 더 낮게 나온 것이다.

진옥동은 경징계를 받은 만큼 앞으로 직무 수행이나 은행장 연임,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 도전 등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신한은행에서 라임펀드를 주로 판매한 시기가 2019년 상반기로 진 행장이 취임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는 것과 신한은행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선지급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키코사태 배상 결정
금융감독원은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논의한 끝에 2019년 12월 '키코사태'와 관련해 은행들이 피해기업에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을 비롯한 일부 은행들은 결국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배상 가능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으로부터 약 150억 원을 키코사태 피해기업에 배상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

키코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로 환율이 큰 변동을 보이면서 신한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에서 환율 연계 금융상품에 가입했던 중소기업들이 큰 손실을 안게 된 사건이다.

피해기업들은 은행에 배상을 요구해 왔지만 12년 가까이 사태가 거의 진전되지 않고 있다가 금감원이 피해 구제방안을 논의하고 은행에 배상 결정을 내렸다. 피해기업들이 마침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신한은행 등 대부분 은행이 금감원 분쟁조정안 수락기한을 여러 차례 연장한 끝에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위성호 은행장과 어색한 동거
신한금융지주는 그동안 매년 2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자회사 최고경영자를 결정했는데 2018년 12월 이를 2개월 앞당겨 인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1개월가량 인수인계를 진행하면 승계가 마무리됐지만 2019년 3월까지 처음으로 현직 행장과 행장 내정자가 3개월 동안 함께 일하게 됐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은 2018년 12월 “진옥동 내정자가 최근 20년 동안 국내영업 경력이 없어서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성호 전 행장이 예상치 못하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만큼 불편한 심기에 우회적으로 진옥동의 경영능력을 깎아내린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진옥동과 위성호 전 행장은 2019년 1월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종합업적평가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함께 나온 것은 2018년 12월 인사 이후 처음이었는데 당시 위성호 행장은 “인수인계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력
▲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2019년 3월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1980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인력개발실, 고객지원부, 종합기획부 등에서 일했다.

1997년 일본으로 건너가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에서 근무했다.

2002년 한국으로 돌아와 신한은행 여신심사부 부부장과 자금부 팀장 등으로 일했다.

2008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을 맡았다.

2011년 신한은행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던 일본 여신전문회사 SH캐피탈 사장에 올랐다.

2014년 신한은행 일본 법인인 SBJ은행 부사장에 올랐다.

2016년 SBJ은행 법인장을 맡았다.

2017년 1월 한국으로 돌아와 신한은행 부행장을 맡았다.

2017년 3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올랐다.
 
2018년 12월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중앙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20년 8월 한국표준협회에서 신한은행 브랜드가치 상승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브랜드 CEO 대상'을 받았다.

2020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 '2020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신한은행에서 급여 8억2천만 원, 상여금 3억8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11억3천만 원을 급여로 받았다. 은행 장기성과 및 지주회사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 및 지급금액이 결정되는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은 별도다.

신한금융지주 임원으로 있을 때 주식 1만3937주를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가 신한은행으로 이동하며 2018년 말 모두 매각했다.

◆ 어록
▲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2020년 7월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연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내 스스로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ESG의 첫걸음이다. ESG는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각 사업그룹별로 ESG방안을 스스로 찾아서 실천하며 내재화하자.” (2021/08/30, 신한은행 ESG경영기구 운영을 시작하며)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에 구성원들의 공감이 이루어진다면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혁신조직과 기존조직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공감을 통한 균형을 맞춰야 성공적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다.” (2021/07/18,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에 조직의 명운이 달린 만큼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역량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며 인재영입에 문턱을 낮추겠다." (2021/03/31, 디지털 인력 채용계획을 발표하며)

“신한이 가야 하는 방향은 '고객과 미래를 신뢰로 이어주는 디지털회사’다. 잘 세운 계획보다도 중요한 것은 행동이며 그 중에서도 고객중심에서 출발하는 과정의 정당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1/01/22,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미래 역량을 갖춰내는 것은 생존의 문제다. 리더들이 변화의 판을 만들고 좋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도 기준에서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하고 고객과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실패도 혁신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2021/01/06, 임원과 본부장 워크숍에서)

"새로운 경쟁 가운데 변화에 휩쓸려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 디지털 전환과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함께하는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당한 성과를 모아 기반을 견고히 하고 고객과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2021/01/04, 신한은행 신년사에서)

“전문성 있는 외부인재 영입을 통해 디지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가겠다.” (2020/12/01,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고 외부 인재 영입을 발표하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자영업자 분들께 비대면 금융지원 및 컨설팅지원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비대면의 장점을 살려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도록 힘쓰겠다.” (2020/11/20, 금융감독원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신한은행과 손을 잡은 고객과 동반성장을 위해 힘써 온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의 힘찬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 (2020/11/04,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선장주간 기념식에서)

"신한은행은 항상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두고 사회공헌을 실천하겠다." (2020/09/28, 대한적십자사 회비와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직원들이 정당한 영업과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과거와 같이 실적의 순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성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겠다. 과정의 정당성은 결국 성과의 질을 높이고 고객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020/07/19,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세상은 이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진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여러 국가의 성공과 실패에 따라 선진국과 후진국이 판가름날 것이다. 기업 역시 도태되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며 리더가 직접 행동으로 신한의 가치가 무엇이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0/07/08, 신한은행 직원 대상 유튜브 생방송에서)

"은행은 더 이상 금리로 고객을 유치하기 힘들다. 다른 업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복합상품을 만들고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를 통해 소비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 자산과 라이프스타일, 투자성향에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 상품제안을 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0/06/3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빅테크기업은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와 결제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것이다. 신한은행은 모바일플랫폼을 강화하고 은행 모든 부문의 디지털 추진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모든 은행 업무를 모바일로 가능하도록 해 장점을 살린 금융자산 솔루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산관리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2020/06/3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금융업의 기준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빠른 정보공유, 민첩한 의사결정, 적극적 실행 등 '선을 넘는 도전'으로 새로운 신한은행 방식을 만들며 고객에 집중하고 사회와 함께하는 ‘신한다움’ 가치를 키우는 일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 (2020/04/01,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 14주년 기념사에서)

"은행업은 고객의 요구에서 출발해 고객의 요구를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성립된다. 손익이 기준이 되는 과거의 리딩뱅크가 아닌 고객의 흔들림 없는 믿음을 받는 일류 신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과거의 선’을 넘어 익숙함에 의존하지 말고 새로움을 갈망하며 도전하자." (2020/02/07, 202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새 직원 평가제도는 직원들에 동기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어려워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공감하고 수평적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 (2020/01/02, 임원 워크숍을 열고)

"사회와 대중의 변화를 긴밀하게 바라보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고객과 사회를 바라보고 실천과 행동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진정한 일류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 (2020/01/02, 사내게시판에 올린 임직원 신년사에서)

"올해는 더 많은 직원들을 만나고 싶다. 직원 누구나 우연히 저를 지나치면서 '행장님, 맛있는 거 사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직원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직원 스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2020/01/01, 뉴스1과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큰 도전이자 동시에 최우선 추진과제는 고객 중심 영업체계 확립이다. 지나친 단기 성과 위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평가체계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개편하고 은행과 고객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영업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2020/01/01, 뉴스1과 인터뷰에서)

"신한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하다. 앞으로도 서민금융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등 선도은행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 (2019/12/17, 금융감독원에서 포용금융부문 우수기관상을 대표로 받으며)

"조직의 문화 자체를 바꿔내 모든 구성원이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막힘 없이 소통하는 수평적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 (2019/11/10, 2019년 하반기 직원 연수에서)

"신한은행은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비금융 분야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자영업자 지원센터를 통해 경영지원에 힘쓰겠다." (2019/09/10, 신한은행 자영업자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직원의 가치가 올라가면 신한은행의 가치는 당연히 오른다. 자존감을 지니고 시장의 최고 전문가이자 금융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 (2019/08/08, 신한은행 신입직원 연수에 참석해)

"고객의 만족과 직원의 자긍심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제들을 추진하는 동시에 영업현장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조직의 리더들이 정확하게 상황을 진단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2019/07/21, 신한은행 2019년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는 노력을 통해 경쟁자를 앞서가는 프론티어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 직원들에게 기발한 발상과 새로운 도전을 권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 (2019/04/19, 신한은행 임원과 본부장 워크숍에서)

"은행이 고객을 이익 창출 수단으로 봐선 안 된다. 은행은 고객의 자산을 증식시켜 줘야한는 명제를 지켜야한다. 그 과정에서 은행은 이익을 거두는 것이다. 앞뒤가 뒤집혀서는 안 된다. 숫자로 줄을 세우는 것보다는 진정한 리딩뱅크를 추구해보려 한다." (2019/03/26, 신한은행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3년 머물다 떠나는 ‘떠돌이 주재원’으로는 일본 공략에 성공할 수 없다. 현지 금융회사와 경쟁하려면 꾸준히 자본을 확충하고 사람에도 투자해야 한다.” (2015/11/09,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직원을 뉴욕에 보내고 런던에 보내는 이유는 그저 ‘영업’ 때문만은 아니다. 각자 인적인 네트워크를 만들다보면 그게 모이고 모여 회사의 큰 자산이 된다.” (2014/04/17,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재일동포는 모 그룹의 주요 주주인 동시에 당행의 주요 고객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영업 활성화 및 핵심고객 관리차원에서도 민단, 상공회의소, 도민회 등 각종 재일단체 및 재일동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인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2010/12/28, 프라임경제와 인터뷰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신한은행 영업점 효율화하고 디지털점포 확대
진옥동은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이뤄지는 대면영업 의존도를 낮추고 무인점포와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영업을 강화하는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영업채널이 신한은행 소매금융영업의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영업점 감축과 인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는 대신 무인점포와 디지털영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진옥동은 신한은행에 디지털영업부를 신설해 비대면고객 지원을 강화했고 화상상담 전문인력도 확보해 화상으로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무인점포도 설치했다.

디지털영업부는 전문 직원들이 비대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상품 거래 지원과 상담 등을 제공해 모바일앱과 같은 디지털채널에서도 영업점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부서이다.

영업점 대면채널을 축소하는 대신 디지털영업 전담조직을 운영해 고객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영업력을 유지하겠다는 진옥동의 의지를 담고 있다.

고객이 비대면 상담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키오스크는 10곳 이상의 신한은행 영업점에 설치됐고 직원이 없이 화상상담이나 인공지능 은행원으로만 업무가 이뤄지는 디지털 전용 점포도 운영되고 있다.

진옥동은 이런 변화를 통해 대면영업에서 디지털채널 기반 비대면영업으로 패러다임 이동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비용 효율성과 조직 유연성 등 측면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및 핀테크 기반 IT기업과 경쟁하려면 영업방식과 인력구조도 이에 맞춰 바꿔내야 한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점을 운영하지 않아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기에 시중은행으로서 경쟁력을 서둘로 갖춰야 한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신한은행 실적.
△젊은 세대 공략 위해 ‘헤이영’ 브랜드 키우고 메타버스 구축
진옥동은 사회 초년생 및 대학생이 대부분인 20대 고객층을 공략하기 위해 전용 금융상품 브랜드 '헤이영'을 내놓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진옥동은 20대 고객이 주로 은행보다 더 익숙하게 이용하는 토스나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기반 금융서비스에 맞서 신한은행의 잠재 고객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신한은행이 2020년 선보인 헤이영 브랜드는 만18세에서 29세 사이 고객만 가입할 수 있는 20대 고객 전용 정기예금과 적금, 체크카드 등 금융상품에 붙이는 새 브랜드다.

신한은행 브랜드는 제도권 금융회사로서 20대 고객들에 접근성과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더 친숙한 이미지의 헤이영 브랜드를 광고와 마케팅, 금융상품 등에 활용하고 있다.

헤이영 브랜드를 이용하는 20대 고객은 신한은행 모바일앱에 접속할 때도 일반고객과 다른 인터페이스가 적용돼 핀테크앱처럼 직관적이고 편리한 방식으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진옥동은 신한은행이 헤이영 브랜드로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에 소비자 접근성과 이용 경험, 상품 경쟁력 등을 강화해 핀테크 및 IT기업의 금융서비스와 맞서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헤이영 브랜드 아래 20대 고객 수요에 맞춘 서비스와 상품을 더 확대하고 신한카드 등 계열사나 협력사와 함께 진행하는 마케팅과 홍보 등 활동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신한카드와 협업해 20대 고객 전용 ‘헤이영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편의점과 온라인쇼핑몰, 커피전문점 등 젊은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 할인혜택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헤이영 브랜드 홍보에서도 다른 상품 및 서비스와 차별화하기 위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품행사를 열거나 마케팅을 벌이는 사례가 많다.

진옥동은 금융업의 한계를 넘어 20대 고객에게 접근할 수 있는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자체기술로 구축해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이 대표적 예시로 꼽힌다.

신한은행은 20대 고객들의 새 소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서 입지를 키우기 위해 자체적으로 메타버스 관련된 기술력을 키우고 앞으로 해당 플랫폼을 제품 홍보와 가상 영업점 운영 등 다방면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신한은행장 2년 연임에 성공
진옥동은 2020년까지 추진한 신한은행 디지털 신사업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등의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0년 연말인사에서 2년 더 연임하게 됐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임기 2년을 마친 자회사 사장단에 보통 1년 연임을 결정하고 재평가를 거친다는 점을 고려하면 진옥동이 추가로 임기 2년을 보장받은 것은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진옥동이 2020년까지 2년 임기 동안 신한은행에서 이뤄낸 가장 큰 성과는 모바일앱 등 디지털채널을 강화해 은행 영업점 의존도를 낮추고 디지털 연구개발조직을 대폭 강화한 일로 꼽힌다.

이후 인공지능과 데이터 등 신기술 연구조직을 확대한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고 디지털채널 전문 영업팀도 출범한 만큼 2021년부터 시작되는 임기에는 디지털 전환이 더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2년 임기를 보장받은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전략과 투자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더 과감한 투자와 의사결정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임기가 진옥동 행장 임기와 비슷한 시기에 끝난다는 점을 두고 진옥동이 차기 회장후보로 신한금융그룹 안에서 입지를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신한은행 해외사업 재개 시도
진옥동은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신한은행 해외법인 성장세를 되찾기 위해 현지 영업망 확대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0년 9월 베트남 호찌민에 37번째 영업점을 새로 열고 연말까지 베트남 현지지점 4곳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베트남 금융당국 승인 지연과 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신한은행이 2019년 8월 이후 베트남에 새로 영업점을 열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공격적 목표를 세워둔 것이다.

신한은행은 결국 2020년 말까지 목표대로 베트남 영업점을 41개까지 늘리는 데 성공하고 2021년부터 매년 5곳 안팎의 신규 지점을 개점하며 영업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한은행은 2020년에 베트남 영업점 5곳을 새로 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연초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베트남 현장실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지고 베트남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영향으로 현지 당국 심사도 늦어지면서 영업점 설립 승인에 차질을 빚었다.

이런 상황에서 약 1년 만에 베트남 당국에서 영업점 설립 승인이 내려진 것은 신한은행이 주춤하고 있는 베트남 법인 성장세를 되찾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경제위기가 2021년 후반기에 세계적으로 완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베트남 금융당국이 신한은행 영업점 설립 승인도 재개한 만큼 진옥동이 본격적으로 신한은행 베트남사업을 다시 성장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사이 해외사업 협력계획도 점차 구체화될 공산이 크다.

신한은행은 2020년 하나은행과 해외시장에서 공동 인수합병 및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확장기회를 찾아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으로 실제 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다. 

대부분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활동이 본격적 회복세에 오른 만큼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모두 해외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진옥동은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과 친분을 바탕으로 두 은행 사이 협력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2021년 1월22일 경기도 용인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온택트 방식으로 열린 2021년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 인공지능 '디지털 후견인' 역할 충실
진옥동은 신한금융그룹에서 인공지능분야 기술을 담당해 시장흐름을 파악하고 신사업기회를 발굴하며 계열사 협업을 주도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후견인으로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후견인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0년 상반기부터 그룹 차원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신한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가 특정 디지털 신기술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기술 발전에 힘쓴다면 그룹 전체의 디지털 전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진옥동은 2020년 9월 신한은행에 인공지능기술을 전담하는 조직 'AI통합센터'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인력도 기존 10명에서 50여 명으로 늘렸다.

AI통합센터를 통해 인공지능 디지털 후견인으로 맡은 임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화와 새 수익원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른 계열사와 인공지능 연구개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심이 되도록 했다.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영업망을 전담하는 신한은행 디지털영업부도 AI통합센터와 함께 문을 열었다. 디지털영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디지털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비대면금융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진옥동의 의지가 담겼다.

△오픈뱅킹 도입 맞춰 신한은행 모바일앱 재편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에 추가된 자산관리서비스 '마이자산'은 출시된 지 약 반 년 만에 400만 명 넘는 가입자를 확보하면서 신한은행 디지털영업채널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0년 6월 말 기준 신한은행 마이자산 이용자 수는 417만 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0월 출시 뒤 연말까지 195만 가입자를 확보한 데 이어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5월에는 마이자산서비스가 대대적으로 개편돼 자산관리 관련한 기능이 더 강화됐다.

마이자산은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이용자도 자신의 금융정보를 입력해 자산관리 방법과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신한은행이 주력하는 디지털 영업채널 강화에 가장 중요한 서비스로 꼽힌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금융채널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진옥동이 선제적으로 모바일앱을 마이자산서비스 중심으로 바꿔낸 점이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진옥동은 2019년 10월 금융위원회의 오픈뱅킹서비스 시행에 맞춰 신한은행 모바일앱을 전면적으로 재편했다.

오픈뱅킹은 이용자가 하나의 은행 또는 핀테크기업 모바일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이체 등 일부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여러 은행의 앱을 설치해 이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의성이 높아졌지만 시중은행들은 다른 은행 또는 핀테크기업과 모바일앱 사용자 확보를 위한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진옥동은 취임 뒤부터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바일앱 개발을 주도했고 오픈뱅킹 도입시기에 맞춰 앱을 전면적으로 개편해 내놓을 수 있었다.

신한은행 모바일앱은 기존의 은행업무 중심에서 자산관리서비스를 중심으로 바뀌었다. 사용자들이 다른 금융기관에 흩어져있는 자산도 신한은행 모바일앱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해 다른 은행을 쓰던 이용자도 신한은행 모바일앱을 설치해 이용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2020년 6월 말 기준 신한은행 쏠 모바일앱 가입자 수는 1185만 명으로 집계됐다. 진옥동이 모바일앱 대대적 업데이트를 실시한 2019년 10월과 비교해 약 139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2021년 상반기 가입자 수는 약 1250만 명까지 늘었다.

△신한은행 '리딩뱅크' 자리 KB국민은행에 내줘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이 2019년에 연간 순이익 2조3292억 원을 냈다고 2020년 2월5일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해 2.2%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라이벌인 KB국민은행이 순이익 2조4391억 원을 거두면서 신한은행은 2년 만에 '리딩뱅크' 자리를 다시 내주게 됐다.  

신한은행은 2020년 순이익 목표치도 2조2천억 원 안팎으로 낮춰 잡으며 보수적 경영기조를 보였다. 은행권 전반의 규제 강화와 세계 무역 상황 악화, 경기 침체 등으로 악재가 계속 터지고 있는 만큼 순이익을 늘리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KB국민은행은 비용 절감과 기존에 설정했던 대손충당금 환입 등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고 캄보디아 현지은행도 인수해 수익 다각화와 성장에 박차를 더하고 있다.

진옥동이 신한은행의 실적 반등으로 리딩뱅크 경쟁에서 자존심을 되찾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쉽지만은 않은 상황에 놓여있다.

저금리기조에서 신한은행이 이자수익 규모를 이전처럼 유지하기 어려워졌고 파생상품 손실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사태 등으로 은행의 투자상품 판매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 진옥동에게 신한은행의 신사업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해 실적 반등의 기회를 만드는 과제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2020년과 2021년 상반기에도 KB국민은행보다 적은 순이익을 냈다.
▲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2021년 8월30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화상회의로 진행된 제1차 ESG 경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에 올라
진옥동은 2019년 12월 열린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에서 다음 회장후보로 선정돼 면접 등 평가를 거쳤지만 회장 최종후보에 선임되지 않았다.

그러나 진옥동이 신한은행장에 오른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회장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 자체가 경영능력과 잠재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2019년 11월부터 회장후보군을 선정해 평가와 논의를 거쳤는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과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과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진옥동 등 5명의 후보가 최종 평가를 거쳤다.

진옥동은 최종면접이 이뤄지는 날 기자들과 만나 고객과 함께 가야 한다는 점을 경영비전으로 제시하겠다며 포부를 보였다.

하지만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회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조용병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며 진옥동은 다음 기회를 노리게 됐다.

△신한은행장 내정
진옥동은 2018년 12월 신한은행 행장에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는 진옥동을 두고 “신한 문화을 향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화할 최적의 인물”이라며 “SBJ법인장으로 일할 때 탁월한 경영성과와 은행업 전반의 이해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진옥동이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 SH캐피탈 사장, SBJ은행 법인장 등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 수장을 계속 맡으며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대주주와 두터운 친분을 쌓았던 만큼 신한은행장 내정 과정에서도 재일교포 대주주들의 지지를 상당 부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옥동은 온화한 리더십을 갖춰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만큼 당시 ‘신한사태’ 및 ‘남산 3억 원사건’ 등으로 얼어붙은 신한은행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화할 적임자로 꼽혔다.

신한사태란 2010년 9월2일 신한은행이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소하면서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측과 신 사장이 경영권을 두고 대립한 사건을 일컫는다. 

신한사태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남산 3억 원’ 사건은 2008년 당시 라응찬 회장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해 이백순 행장에게 지시해 서울 남산자유센터 주차장에서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는 사건이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 거치며 '고속 승진'
진옥동은 2017년 1월 일본 SBJ법인장(상무급)에서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승진한 뒤 3개월 만에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을 맡았다.

신한은행 부행장은 일반적으로 부행장보를 거친 뒤에 맡는데 진옥동은 부행장보를 거치지 않은 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까지 승진했다.

그 뒤 2년도 지나지 않아 신한은행장에 내정되면서 2년여 만에 초고속 승진했다.

진옥동은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으로 일하면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재일교포 주주들 사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맡아 조용병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조용병 회장이 2015년 3월 신한은행장에 오른 뒤 진옥동이 같은 해 6월 신한은행의 일본 자회사인 SBJ은행 법인장을 맡으면서 1년 반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일본 전문가
진옥동은 신한금융지주 재일교포 주주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창업주인 이희건 신한금융지주 명예회장도 가까이에서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는 1982년 설립된 신한은행에서 출발한 금융지주사인데 신한은행은 국내은행 가운데 최초로 재일교포를 주축으로 한 순수 민간자본으로 세워졌다.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들은 지금도 17~20%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옥동은 10여 년 동안 일본에서 일하며 신한금융지주의 재일교포 주주들과 가깝게 지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일본에서 뛰어난 경영능력도 보여줬다.

2009년 9월 신한은행의 일본 법인인 SBJ은행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오사카지점장으로 일하며 일본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아내고 안착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SBJ은행의 영업이익은 진옥동이 법인장을 맡기 전인 2014년 243억 원에서 진옥동이 물러난 2016년에는 714억 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자산 규모도 같은 기간에 4조8284억 원에서 6조1천억 원으로 불었다.


◆ 비전과 과제
▲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2021년 7월16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사내 방송국 가상스튜디오의 디지털 사내방송을 통해 ‘2021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진옥동은 2022년까지 임기가 연장된 만큼 중장기 관점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선 블록체인과 마이데이터, 메타버스 등 신사업분야에서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2021년 하반기부터 신한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도 높은 대출규제 조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각 은행마다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 대부분의 대출상품 한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히 신한은행도 대출이자를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어 실적에 타격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신한은행이 현재 사업구조가 이자이익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기반 사업과 데이터사업, 콘텐츠사업 등에서 새 수익원을 마련하는 시기를 앞당겨야만 한다.

신한은행은 2021년 말 자체 음식주문 및 배달앱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플랫폼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다면 중장기적으로 수수료수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데이터 신사업은 신한은행이 보유한 금융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외부 고객사에 판매하는 사업인데 성장 전망이 밝고 데이터 분석 능력이 고도화될수록 기대할 수 있는 성과도 커지는 분야로 꼽힌다.

메타버스 등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사업도 중장기적으로 신한은행의 비금융분야 수익원 마련에 기여할 수 있다.

진옥동은 신한은행의 실적 개선을 위해 베트남 등 해외사업에서 거두는 성과도 확대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진옥동은 신한은행장에 오른 뒤 디지털과 글로벌을 성장의 두 축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내놓고 다양한 변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아직 두 분야가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아 실제 성과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신한은행에서 디지털과 글로벌분야 성장을 앞당기는 것이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악영향을 극복하고 지속성장의 동력을 마련하는 데 핵심이 될 수 있다.


◆ 평가
▲ 진옥동 신한은행 행장이 2020년 1월2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워크숍을 열고 임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수평적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온화하고 소탈한 성격에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소통하는 스타일로 조직관리 역량이 뛰어나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의 일부를 따 '오케이 진'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셔츠에도 종종 OK라는 문구를 새기고 다닐 정도다. 주말에 청바지를 자주 입고 다니는 것도 별명의 배경이 됐다.

평소 업무회의에서도 임직원들의 의견을 잘 받아들여 ‘오케이’라는 말을 한다고 전해진다.

직접 비디오 일기 형태의 '브이로그'를 찍어 공유하며 직원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책 읽기를 좋아해 같은 책을 여러 번 읽기도 하며 임원들에게도 자주 책을 직접 추천하는 다독가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장으로 재직할 때 직접 ‘정의로운 시장의 조건’ 이라는 일본어 책을 번역해 출간한 적이 있다. 필명은 딸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온 ‘한원’ 이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2020년 연말인사에서 진옥동의 연임을 결정하며 “우량자산 위주의 성장 전략으로 그룹 전체 성과 창출에 크게 기여했고,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등 영업방식의 변화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신한은행 모바일플랫폼 강화와 디지털신사업 추진 등 성과도 긍정적으로 꼽혔다.

고졸 출신이라는 한계를 특유의 성실함과 실력으로 극복한 인물로 꼽힌다.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이 전부였지만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해 신한은행장까지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옥동이 졸업한 덕수상업고등학교(현재 덕수고등학교)는 은행 지점장을 지낸 졸업생만 2천 명을 넘을 정도로 금융인을 다수 배출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까지 딸 정도로 악바리 기질도 있다.
 
좌우명은 '지속이 힘이다'로 알려졌다.
 
진옥동은 기업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이직한 뒤 신한은행 직원 연수에서 기업정신과 조직문화를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은행장에 오른 뒤에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신한은행의 중요한 가치로 강조하며 영업점 직원들도 고객보호에 더욱 힘쓰도록 직원 평가제도도 재편했다. 신한은행이 진정한 일류은행으로 거듭나려면 손익을 중심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만족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효율성을 중요시하는 성격으로 사회와 근무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신한은행 창립 이후 처음으로 시무식도 없앴다.

신한은행 여자농구단 구단주를 겸임하며 예고 없이 농구장을 방문하는 등 지지를 보낸 적이 있다.

SBJ법인장 시절 직원들 사이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S4제도를 만들었다. 직원 네 명이 모여 점심을 먹으면 식대를 회사에서 지원하는 제도로 법인 설립 초기 서먹서먹하던 직원들이 서로 어울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장기간 일하면서 전략적 판단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국내로 돌아와 빠르게 승진하는 과정에서도 별다른 잡음이 없었다.

◆ 사건사고
▲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2020년 2월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2020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중심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 라임펀드 손실사태, 금감원 제재심의위 중징계 피해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라임펀드 투자상품 환매 중단사태를 두고 내부통제 책임을 물어 진옥동을 제재심의위에 올렸다. 하지만 진옥동은 경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

라임자산운용은 2019년 말 자금 유동성 문제로 일부 사모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고 자산 회수를 위한 실사 등 작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가 투자한 해외 무역금융펀드에서 폰지사기에 연루된 정황과 자산 부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에서 판매된 크레딧인슈어드(CI) 무역금융펀드도 일부 자산을 해당 펀드에 투자해 환매중단 대상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라임자산운용이 계약을 위반하고 사모펀드 자산을 환매가 중단된 부실펀드에 투자했다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결국 신한은행에서 판매한 투자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만큼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는 일이 진옥동의 큰 과제로 남게 됐다.

신한은행은 고객들에 투자금 일부를 선지급해 피해를 일부 보전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하지만 손실규모가 확정되려면 최소 몇 년에 이르는 시간이 필요해 정확한 소비자 피해규모를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금융감독원은 2020년 10월부터 신한은행을 포함한 라임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제재심의위를 열고 신한은행의 금융상품 불완전판매와 진옥동의 내부통제 책임 등을 문제삼았다.

결국 2021년 4월 열린 제재심의위에서 진옥동은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적경고 처분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같은 해 2월 진옥동 행장이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통보했는데 실제 제재수위는 이보다 더 낮게 나온 것이다.

진옥동은 경징계를 받은 만큼 앞으로 직무 수행이나 은행장 연임,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 도전 등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됐다.

신한은행에서 라임펀드를 주로 판매한 시기가 2019년 상반기로 진 행장이 취임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는 것과 신한은행이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투자자들에게 원금을 선지급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분석된다.

△키코사태 배상 결정
금융감독원은 분쟁조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논의한 끝에 2019년 12월 '키코사태'와 관련해 은행들이 피해기업에 배상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신한은행을 비롯한 일부 은행들은 결국 금감원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체적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배상 가능성을 논의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금감원으로부터 약 150억 원을 키코사태 피해기업에 배상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았다.

키코사태는 2008년 금융위기로 환율이 큰 변동을 보이면서 신한은행을 포함한 시중은행에서 환율 연계 금융상품에 가입했던 중소기업들이 큰 손실을 안게 된 사건이다.

피해기업들은 은행에 배상을 요구해 왔지만 12년 가까이 사태가 거의 진전되지 않고 있다가 금감원이 피해 구제방안을 논의하고 은행에 배상 결정을 내렸다. 피해기업들이 마침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신한은행 등 대부분 은행이 금감원 분쟁조정안 수락기한을 여러 차례 연장한 끝에 분쟁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위성호 은행장과 어색한 동거
신한금융지주는 그동안 매년 2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자회사 최고경영자를 결정했는데 2018년 12월 이를 2개월 앞당겨 인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1개월가량 인수인계를 진행하면 승계가 마무리됐지만 2019년 3월까지 처음으로 현직 행장과 행장 내정자가 3개월 동안 함께 일하게 됐다.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은 2018년 12월 “진옥동 내정자가 최근 20년 동안 국내영업 경력이 없어서 업무를 인수인계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위성호 전 행장이 예상치 못하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만큼 불편한 심기에 우회적으로 진옥동의 경영능력을 깎아내린 것 아니냐는 풀이가 나왔다.

진옥동과 위성호 전 행장은 2019년 1월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종합업적평가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함께 나온 것은 2018년 12월 인사 이후 처음이었는데 당시 위성호 행장은 “인수인계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경력
▲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2019년 3월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1980년 기업은행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6년 신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인력개발실, 고객지원부, 종합기획부 등에서 일했다.

1997년 일본으로 건너가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에서 근무했다.

2002년 한국으로 돌아와 신한은행 여신심사부 부부장과 자금부 팀장 등으로 일했다.

2008년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을 맡았다.

2011년 신한은행이 사실상 경영권을 행사하던 일본 여신전문회사 SH캐피탈 사장에 올랐다.

2014년 신한은행 일본 법인인 SBJ은행 부사장에 올랐다.

2016년 SBJ은행 법인장을 맡았다.

2017년 1월 한국으로 돌아와 신한은행 부행장을 맡았다.

2017년 3월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에 올랐다.
 
2018년 12월 신한은행장에 올랐다.

◆ 학력

1981년 덕수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학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중앙대 대학원 경영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20년 8월 한국표준협회에서 신한은행 브랜드가치 상승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브랜드 CEO 대상'을 받았다.

2020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 '2020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2020년 신한은행에서 급여 8억2천만 원, 상여금 3억8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11억3천만 원을 급여로 받았다. 은행 장기성과 및 지주회사 주가에 따라 지급여부 및 지급금액이 결정되는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PS)은 별도다.

신한금융지주 임원으로 있을 때 주식 1만3937주를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가 신한은행으로 이동하며 2018년 말 모두 매각했다.


◆ 어록
▲ 진옥동 신한은행 은행장이 2020년 7월7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연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내 스스로 주변을 정리하는 것이 ESG의 첫걸음이다. ESG는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각 사업그룹별로 ESG방안을 스스로 찾아서 실천하며 내재화하자.” (2021/08/30, 신한은행 ESG경영기구 운영을 시작하며)

“조직이 추구하는 방향에 구성원들의 공감이 이루어진다면 더 나은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혁신조직과 기존조직이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공감을 통한 균형을 맞춰야 성공적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다.” (2021/07/18,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 전환에 조직의 명운이 달린 만큼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역량 개발에 자원을 집중하며 인재영입에 문턱을 낮추겠다." (2021/03/31, 디지털 인력 채용계획을 발표하며)

“신한이 가야 하는 방향은 '고객과 미래를 신뢰로 이어주는 디지털회사’다. 잘 세운 계획보다도 중요한 것은 행동이며 그 중에서도 고객중심에서 출발하는 과정의 정당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1/01/22,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미래 역량을 갖춰내는 것은 생존의 문제다. 리더들이 변화의 판을 만들고 좋은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도 기준에서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하고 고객과 미래를 위한 것이라면 실패도 혁신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2021/01/06, 임원과 본부장 워크숍에서)

"새로운 경쟁 가운데 변화에 휩쓸려 방향을 잃지 말아야 한다. 디지털 전환과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함께하는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당한 성과를 모아 기반을 견고히 하고 고객과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2021/01/04, 신한은행 신년사에서)

“전문성 있는 외부인재 영입을 통해 디지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을 이어가겠다.” (2020/12/01,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하고 외부 인재 영입을 발표하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자영업자 분들께 비대면 금융지원 및 컨설팅지원이 절실하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비대면의 장점을 살려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도록 힘쓰겠다.” (2020/11/20, 금융감독원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신한은행과 손을 잡은 고객과 동반성장을 위해 힘써 온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상생과 협력의 힘찬 발걸음을 함께 하겠다." (2020/11/04,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선장주간 기념식에서)

"신한은행은 항상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아보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두고 사회공헌을 실천하겠다." (2020/09/28, 대한적십자사 회비와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직원들이 정당한 영업과 전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과거와 같이 실적의 순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성과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중요시하겠다. 과정의 정당성은 결국 성과의 질을 높이고 고객과 함께하는 지속가능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020/07/19, 신한은행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세상은 이제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진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여러 국가의 성공과 실패에 따라 선진국과 후진국이 판가름날 것이다. 기업 역시 도태되지 않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며 리더가 직접 행동으로 신한의 가치가 무엇이고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0/07/08, 신한은행 직원 대상 유튜브 생방송에서)

"은행은 더 이상 금리로 고객을 유치하기 힘들다. 다른 업종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복합상품을 만들고 그룹 계열사들과 연계를 통해 소비자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 자산과 라이프스타일, 투자성향에 맞는 맞춤형 포트폴리오 상품제안을 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20/06/3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빅테크기업은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자상거래와 결제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것이다. 신한은행은 모바일플랫폼을 강화하고 은행 모든 부문의 디지털 추진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모든 은행 업무를 모바일로 가능하도록 해 장점을 살린 금융자산 솔루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산관리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2020/06/30,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세계적 확산으로 금융업의 기준도 새롭게 바뀌고 있다. 빠른 정보공유, 민첩한 의사결정, 적극적 실행 등 '선을 넘는 도전'으로 새로운 신한은행 방식을 만들며 고객에 집중하고 사회와 함께하는 ‘신한다움’ 가치를 키우는 일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 (2020/04/01, 신한은행과 조흥은행 통합 14주년 기념사에서)

"은행업은 고객의 요구에서 출발해 고객의 요구를 해결해주는 과정에서 성립된다. 손익이 기준이 되는 과거의 리딩뱅크가 아닌 고객의 흔들림 없는 믿음을 받는 일류 신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과거의 선’을 넘어 익숙함에 의존하지 말고 새로움을 갈망하며 도전하자." (2020/02/07, 202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새 직원 평가제도는 직원들에 동기를 부여하는 과정이다. 어려워보일 수 있지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공감하고 수평적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 (2020/01/02, 임원 워크숍을 열고)

"사회와 대중의 변화를 긴밀하게 바라보고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고객과 사회를 바라보고 실천과 행동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진정한 일류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 (2020/01/02, 사내게시판에 올린 임직원 신년사에서)

"올해는 더 많은 직원들을 만나고 싶다. 직원 누구나 우연히 저를 지나치면서 '행장님, 맛있는 거 사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직원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직원 스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산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2020/01/01, 뉴스1과 인터뷰에서)

"올해 가장 큰 도전이자 동시에 최우선 추진과제는 고객 중심 영업체계 확립이다. 지나친 단기 성과 위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평가체계도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개편하고 은행과 고객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영업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2020/01/01, 뉴스1과 인터뷰에서)

"신한은행의 서민금융 지원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하다. 앞으로도 서민금융상품 접근성을 높이는 등 선도은행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행하겠다." (2019/12/17, 금융감독원에서 포용금융부문 우수기관상을 대표로 받으며)

"조직의 문화 자체를 바꿔내 모든 구성원이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막힘 없이 소통하는 수평적 문화가 자리잡아야 한다." (2019/11/10, 2019년 하반기 직원 연수에서)

"신한은행은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비금융 분야 지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자영업자 지원센터를 통해 경영지원에 힘쓰겠다." (2019/09/10, 신한은행 자영업자 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직원의 가치가 올라가면 신한은행의 가치는 당연히 오른다. 자존감을 지니고 시장의 최고 전문가이자 금융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재가 되어주길 바란다." (2019/08/08, 신한은행 신입직원 연수에 참석해)

"고객의 만족과 직원의 자긍심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과제들을 추진하는 동시에 영업현장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조직의 리더들이 정확하게 상황을 진단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 (2019/07/21, 신한은행 2019년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바라보는 노력을 통해 경쟁자를 앞서가는 프론티어가 아닌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가 되어야 한다. 직원들에게 기발한 발상과 새로운 도전을 권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 (2019/04/19, 신한은행 임원과 본부장 워크숍에서)

"은행이 고객을 이익 창출 수단으로 봐선 안 된다. 은행은 고객의 자산을 증식시켜 줘야한는 명제를 지켜야한다. 그 과정에서 은행은 이익을 거두는 것이다. 앞뒤가 뒤집혀서는 안 된다. 숫자로 줄을 세우는 것보다는 진정한 리딩뱅크를 추구해보려 한다." (2019/03/26, 신한은행장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3년 머물다 떠나는 ‘떠돌이 주재원’으로는 일본 공략에 성공할 수 없다. 현지 금융회사와 경쟁하려면 꾸준히 자본을 확충하고 사람에도 투자해야 한다.” (2015/11/09,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직원을 뉴욕에 보내고 런던에 보내는 이유는 그저 ‘영업’ 때문만은 아니다. 각자 인적인 네트워크를 만들다보면 그게 모이고 모여 회사의 큰 자산이 된다.” (2014/04/17,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재일동포는 모 그룹의 주요 주주인 동시에 당행의 주요 고객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현지영업 활성화 및 핵심고객 관리차원에서도 민단, 상공회의소, 도민회 등 각종 재일단체 및 재일동포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인으로서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2010/12/28, 프라임경제와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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