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ENM 주식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화제성 높은 콘텐츠로 유료 구독자를 빠르게 늘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CJENM 목표주가를 24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인 21일 CJENM 주가는 18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티빙의 조용하지만 강한 성장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미의 세포들’,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의 화제성 높은 작품과 ‘유로 2020’ 등의 스포츠 콘텐츠를 통해 유료 구독자의 유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티빙은 드라마가 아닌 예능 콘텐츠로 신규 구독자를 유치하고 있는데 텐트폴 드라마 없이도 분기마다 두 자릿수 이상의 폭발적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티빙의 3분기 유료 가입자는 18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더 많고 이미 인기가 입증된 시리즈의 시즌제 작품들이 공개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말까지 가입자 200만 명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는 무리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CJENM이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수가 성사되면 관련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고 있는 분야에서 사업 경쟁력을 키워가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CJENM은 올해 3분기에 매출은 8620억 원, 영업이익은 801억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12.7% 늘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TV 광고가 증가한 가운데 분기 방영 콘텐츠가 흥행했지만 커머스부문이 전통적 비수기로 디지털 전환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어지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CJENM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570억 원, 영업이익 34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7.3% 늘어나는 것이다.[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