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접종자가 모더나를 부스터 샷으로 접종하면 보름만에 항체 양이 7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런 연구결과를 근거로 기존에 접종한 백신과 다른 백신의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허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은 20일 모더나와 얀센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고 교차접종도 허용한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얀센 접종자 가운데 18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부스터샷을 허용하고 모더나, 화이자 접종자들은 65세 이상이나 고위험군에만 부스터샷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국립보건원은 부스터샷 교차접종에 관해 진행한 연구결과를 지난주 미국 식품의약국 전문가 자문위원회에 보고했다.
이 연구결과에는 얀센 접종자가 모더나를 부스터샷으로 접종하면 보름 만에 항체 양이 76배 증가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얀센 접종자가 같은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맞은 사례에서는 항체 양이 4배만 증가했다.
얀센 접종자가 화이자를 부스터샷으로 접종할 때는 모더나를 부스터샷으로 맞을 때보다는 낮지만 얀센을 두 번 맞는 것보다는 항체 생성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 결과는 적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짧은 시간에 진행된 연구됐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백신효과를 나타내는 또다른 지표인 면역세포 생성량은 이번 연구에서 다뤄지지 않았다는 말도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