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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소송 골머리, 법무팀 이끄는 김상균은 누구?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6-03-30 14: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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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글로벌기업답게 국내외에서 소송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법무팀의 위상과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브라질 축구선수 펠레로부터 초상권 침해 소송을 당했다.

  삼성전자 소송 골머리, 법무팀 이끄는 김상균은 누구?  
▲ 김상균 삼성전자 법무팀장 사장.
펠레는 최근 시카고 연방법원에 삼성전자가 펠러와 닮은꼴 모델을 광고에 이용했다며 소장을 제출했다.

펠레 측은 상표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액으로 3천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광고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뉴욕타임스에 내보낸 광고인데 펠레 측은 이 광고에 등장하는 중년 남성모델이 펠레와 닮고 동작도 비슷해 소비자들을 현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기업인 데다 제조업을 하다 보니 소송에 휘말릴 때가 적지 않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특허침해를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2월 미국 연방항소법원에서 애플과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 연방항소법원이 삼성전자가 애플에 1억2천만 달러의 특허침해 손해배상을 하라는 원심을 뒤집으며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그러나 애플은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김상균 삼성전자 법무실장 사장은 30일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에 참석하면서 애플과 소송에 대해 “애플이 특허침해 소송 관련해 재심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노키아와도 특허소송에 휘말려 법적 다툼을 벌여왔는데 지난 1월 말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중재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특허분쟁을 마무리했다.

글로벌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기업들 사이에서 소송은 다반사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 법무팀에 갈수록 힘이 실리고 있다.

삼성전자 법무실장을 맡고 있는 김상균 사장은 올해 58세로 대구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그는 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3기를 수료한 뒤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그 뒤 2005년에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22년 동안의 판사생활을 접고 삼성그룹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김 사장은 김용철 변호사가 2007년 삼성 비자금을 폭로하면서 삼성그룹 법무팀장에서 물러난 뒤부터 10년째 법무조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삼성 비자금 폭로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워낙 컸던 만큼 삼성그룹은 당시 외부 법조인 영입에 신중을 기했다.

김 사장은 2007년 삼성그룹 법무실장 직무대행을 맡은 뒤 삼성 기업구조조정 법무실 담당임원과 법무실장을 거쳐 준법경영실장 사장에 올랐다.

김 사장이 2014년 4월 미래전략실 팀장 인사에서 삼성전자 법무실장으로 이동하면서 법무실은 국내법무팀, 해외법무팀, 준법지원팀을 비롯해 IP센터까지 산하조직으로 거느리게 됐다. IP센터는 2010년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과 특허전쟁을 담당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만들어졌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에서 정현호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 등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측근인사로 꼽힌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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