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나는 이 당을 26년 동안 사랑하고 지켜온 사람"이라며 "온갖 설화도 그냥 넘어 갔지만 이건 넘어가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에서 야권 대선 후보에 이르기까지 윤 전 총장의 행적을 두고 "뻔뻔하며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를 두고 "문 대통령과 한편이 돼 보수궤멸에 선봉장이 된 공로로 벼락출세를 두번이나 했다"며 "검찰을 이용해 장모비리 부인비리를 방어 하다가 사퇴 뒤 자기가 봉직하던 그 검찰에서 가족비리 본인비리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니 그것은 정치수사라고 호도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넉달된 초임검사가 검찰총장 하겠다고 덤비면 우스운 꼴이 되듯이 정치 입문 넉달만에 대통령 하겠다고 우기는 모습이 철없이 보이기도 하고 어처구니 없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홍 의원은 "내 여태 검찰 후배라고 조심스레 다뤘지만 다음 토론때는 혹독한 검증을 해야겠다"며 "그 못된 버르장머리 고치지 않고는 앞으로 정치 계속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13일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제주도당에서 개최한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자신을 겨냥한 당내 경선 경쟁자들의 공세에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 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정말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