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2021-10-13 16: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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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적용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LG이노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일본 선사 엔와이케이(NYK)와 열전발전시스템의 실제 선박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삼성중공업은 12월 엔와이케이에 인도할 17만4천㎥(입방미터)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추진엔진에 열전발전시스템을 적용한다.
삼성중공업은 3월 LG이노텍과 4년여 동안의 연구를 거쳐 세계 최초로 열전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열전발전시스템 개발 뒤 프랑스 BV선급의 기술인증 획득, HSD엔진과 실제 제품 성능시험 완료, 국내외 특허기술 출원 및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기술(NET)인증 획득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삼성중공업은 엔와이케이에 인도할 선박을 시작으로 열전발전시스템 적용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열전발전시스템은 열전반도체(Thermo-electric material)의 특성을 활용해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장치를 말한다.
열전발전시스템을 선박 추진엔진 및 발전기 등 열이 발생하는 장비의 표면에 부착하면 전기를 생산한다. 이 전기를 다시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과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고 삼성중공업은 설명했다.
열전발전시스템은 소음과 유해가스 배출이 없고 유지보수비가 적게 드는 장점도 있다.
이동연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장은 “열전발전시스템은 짧은 기간에 선박 효율을 개선해 이산화탄소 및 운항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는 친환경기술”이라며 “삼성중공업은 환경분야에서 신기술 선점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