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플랫폼 '다방' 운영업체 스테이션3가 13일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를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본 서울·경기도 6억 이상 빌라 매매 및 비율 자료. <스테이션3> |
서울·경기도에서 고가의 연립·다세대주택(빌라) 매매가 늘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6억 원 이상의 빌라 거래를 살펴본 결과 2021년 초부터 9월10일까지 매매건수는 모두 3048건으로 전체 빌라 매매의 3.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같은 기간 빌라 매매건수는 전체의 2%인 1519건이었는데 4년 동안 2배가 늘어난 것이다.
매매가 6억 원은 정책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대출기준이 되는 주택 가격으로 6억 원이 넘는 주택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다. 이는 서울지역 빌라의 평균 매매가인 3억4669만 원보다 73.1% 높은 금액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2021년 거래된 6억 원 이상 빌라 거래는 2133건으로 전체 4만3715건의 빌라 매매 가운데 4.9%를 차지했다.
2017년과 비교해 거래건수는 76.4% 늘었고 비중도 1.8%포인트 늘었다.
경기도에서는 6억 원 이상의 빌라거래가 915건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2017년의 310건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고 비중도 1.3%포인트 늘었다.
경기도에서 6억 원 이상의 빌라 거래 분포는 2017년에는 성남 분당구, 용인 기흥구, 수원 영통구, 과천, 하남 등에 몰렸으나 2021년에는 구리, 화성, 김포, 광명, 의왕, 평택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재개발사업 기대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및 신도시 개발 등으로 서울과 수도권 집값이 오르며 6억 원 이상 빌라 매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