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가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교촌에프앤비는 원래 가맹점 유통망을 통한 상품 공급을 주력으로 진행해왔으나 최근 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B2C) 유통망에 직접적으로 상품을 공급해 규모의 경제 및 신규채널을 확대하려는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5월 수제맥주 브랜드를 운영하는 '인덜지'와 수제맥주사업을 위한 자산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인덜지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으로 연간 약 200만ℓ의 수제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이라는 사업 특성의 한계를 넘어서 유통망 확대를 통해 신규판로를 확대하며 장기적으로 가정간편식(HMR) 및 일부 제조상품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교촌에프앤비는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교촌에프앤비는 경쟁사보다 낮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수도권 물류센터 확대와 가정간편식 매출비중 확대가 예상돼 이익률 개선 또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3분기에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3분기에 매출 1245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것이다.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수요 증가, 계절적 성수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배달서비스 증가, 대형매장 전환 및 신규출점 등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교촌에프앤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031억 원, 영업이익 4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15.6%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