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개발해 기술수출한 신약이 미국에서 임상2상에 들어간다.
유한양행은 기술수출 파트너사인 미국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가 9월 기능성 위장관질환(GI) 치료제 후보물질 PCS12852의 미국 임상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최근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PCS12852는 2020년 8월 유한양행이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에 기술 이전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앞서 국내에서 전임상 독성시험과 임상1상 시험을 마쳤다.
프로세사파마슈티컬즈의 이번 임상2a상은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severe)단계에 있는 위무력증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PCS12852의 안전성, 내약성 및 용량에 따른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무력증은 근육수축이 약해 음식물이 오랜 기간 위에 정체하게 되면서 십이지장쪽으로 넘어가는 증상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미주신경을 포함한 신경계 기능이 억제되고 매스꺼움, 구토, 복통, 복부 팽창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유항양행에 따르면 미국에서 매년 인구 4%가량이 위무력증을 앓고 있어 PCS12852가 상업화에 성공하면 기술료(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PCS12852 물질은 국내 임상을 통해 심혈관 부작용 없이 장 운동을 개선하는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번 미국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