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효 기자 kjihyo@businesspost.co.kr2021-10-12 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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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북미시장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유정근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2일 제일기획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제일기획 주가는 2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제일기획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새로 쓴 것으로 추정됐다.
제일기획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금액) 3174억 원, 영업이익 688억 원을 거둬 시장의 기대치인 영업이익 665억 원을 웃돈 것으로 추산됐다.
정 연구원은 “국내외 계열사과 비계열사의 광고물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쓴 것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북미지역은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제일기획의 북미시장 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미국 텍사스지역에서 수행한 삼성전자의 디지털마케팅 대행이 성공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위스콘신과 아이오와주까지 확대하고 있다”며 “긍정적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주까지 확산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의 북미 매출총이익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년 전보다 35.5%, 41.6% 성장한 데 이어 2022년에는 2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마케팅 대행영역이 콘텐츠 제작과 소셜마케팅까지 확대되면서 북미시장에서 제일기획의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북미시장은 향후 2~3년 동안 제일기획의 외형 성장에 주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유럽을 포함해 대부분 지역에서의 전반적 광고시장 회복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정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순이익 60% 수준의 높은 배당성향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기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총이익 1조2400억 원, 영업이익 256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총이익은 12.5%, 영업이익은 25.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