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설공사와 관련한 시민자문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 부지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GBC) 신축사업과 영동대로 일대 복합개발사업의 안전 관리를 위한 시민자문단을 발족하고 회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조감도. |
글로벌비즈니스센터사업으로 불리는 현대차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은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105층 건물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착공했다.
현대차그룹이 건물 높이를 낮추고 건물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대차 특별계획구역 복합시설은 초고층 건축물이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도 연계된 대규모 다중이용시설로서 시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안전관리 시민자문단을 발족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건축구조, 시공, 토질 및 기초, 토목구조 등 분야별 시민전문가와 일반시민 등 30명을 시민자문단으로 위촉해 공사가 끝날 때까지 운영한다.
시민자문단은 현장, 주변 민간건축물, 도로,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등 분과로 나눠 운영되며 공사 진행상황에 맞춰 분야별 시민전문가 보강도 이뤄진다.
서울시는 공사 관계자와 협업해 지하수위, 진동 등을 계측하고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마련해 이번 공사와 관련한 시민의 안전 신뢰도를 높이기로 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초고층 건축물의 특수성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특수성을 감안해 안전관리 시민자문단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는 건설사업 기간에도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