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우호적 환율효과와 판촉비 절감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올해 3분기 자동차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악영향을 일부 만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6일 기아 목표주가 1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5일 기아 주가는 7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기아 3분기 글로벌 차량 도매판매대수가 68만4천 대로 2분기보다 9.3% 감소했다는 집계를 내놓았다.
자동차 판매물량 감소에 따른 실적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수요가 견조했지만 생산차질 영향으로 판매 확대가 제한됐다”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우호적 환율효과와 판촉비 절감효과가 기아 3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악화를 일부 방어하는 효과를 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완화되면 기아의 차량 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차량 판매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주문 적체가 곧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1월 이후 부품 수급난의 개선 가능성이 중요한 계기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1조9923억 원, 영업이익 5조445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1.6%, 영업이익은 163.5%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