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피 주가가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엔피가 메타버스 관련 기업 가운데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일 오전 9시35분 기준 엔피 주가는 전날보다 29.97%(1810원) 뛴 78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엔피는 온라인 브랜드경험(BE), 확장현실(XR) 등을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는 회사다. 2006년 설립됐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여러 광고제작사 실적이 역성정한 반면 엔피는 온라인 브랜드경험 및 확장현실 콘텐츠 제작을 적극 도모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파악했다.
엔피는 2020년 매출 226억 원, 영업이익 36억 원을 내 2019년과 비교해 각각 11.2%, 10.2% 늘었다.
최 연구원은 "엔피의 핵심은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확장현실기술이다"며 "메타버스로 회자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엔피는 실제로 수익을 꾸준히 내고 있으나 비교그룹인 덱스터, 자이언트스텝, 맥스트 등보다 저평가돼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지난해 엔피의 사업부별 매출액 비중은 오프라인BE 40.4%, 온라인BE 42.0%, XR콘텐츠 15.5%, 기타 2.1%였다.
온라인 브랜드경험 및 확장현실 콘텐츠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디지털콘텐츠분야에서 실감형콘텐츠 시장은 2018~2023년 연평균성장률(CAGR) 56.1%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엔피의 경쟁력은 실시간 리얼타임콘텐츠 제작 역량과 다양하고 굵직한 레퍼런스다" 며 "기획부터 제작까지 원스톱 솔루션 구축을 바탕으로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대통령 참석 VIP 프로젝트, 대기업 론칭 이벤트 등을 수행했으며 가속화되고 있는 실감형콘텐츠시장 성장과 함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