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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Who Is ?] 류경표 한진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  2021-09-29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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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경표 한진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

◆ 생애

류경표는 한진 각자대표이사 부사장이다.

경영관리를 총괄하면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노삼석 각자대표이사와 함께 한진을 이끌고 있다.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한진의 재무 건전성 유지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64년 8월23일(음력) 경기도 평택에서 태어나 효명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대학교 4학년 때 회계사에 합격해삼일회계법인에 근무했다.

1990년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조정실에서서 재무와 투자분석업무를 담당했다. 

대한항공 IR(기업설명) 팀장을 거쳐 대한항공 그룹구조조정실 재무기획팀장, 한진 재무총괄전무, 한진 경영기획실장을 지냈다.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재무 전문가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이익을 내서 구성원으로 하여금 고객서비스를 높이게 하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경영’이라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

직원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한다. 

‘불가능은 없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한진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사업의 기반 다져
류경표는 전자상거래시장이 성장하는 등 급변하는 물류산업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류경표는 한진에서 기획, 인사, 노무, 재무, 투자, IT 등 경영관리를 맡고 있다. 노삼석 대표는 택배, 물류, 글로벌 등 사업총괄을 담당한다. 조현민 부사장은 신사업 추진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한진의 2021년 상반기 보고서 등에 따르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 택배터미널 확충 및 자동화, 하역 및 창고 등 물류거점 확보 및 장비 확충, 전산시스템 인프라 개선, 노후장비 보수 등에 2023년까지 적어도 5천억 원 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59억 원을 거뒀는데 향후 투자에 여기에 5배 가까운 돈이 필요한 셈이다.

류경표는 유휴자산 매각과 경영 효율성 등을 높이는 방식으로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데 성과를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진의 부채비율은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160.5%에 이르러 2020년 말에 견줘 45.5%포인트 낮아졌다.

한진은 2019년 동대구 버스터미널과 서대구 버스터미널을 매각해 4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2020년 4월에는 한진렌터카사업을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에 약 600억 원을 받고 넘겼다. 

2020년 6월에는 부산 범일동 부지 3필지를 대우건설에 약 3067억 원의 대금을 받고 매각했다.

범일동 부지 매각대금 3067억 원은 한진의 2019년 자산총액 대비 8.64%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진이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진행하던 유휴재산 매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한진은 2020년 8월 열린 이사회에서 1천억 원(297만2972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진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한진은 주주배정 뒤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300억 원을 출자했고 한진은 이때 유상증자로 모두 1083억6482만9400원을 확보했다. 이때 발행된 신주는 2020년 11월 상장됐다.
▲ 한진 실적.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 착수 
한진은 2021년 7월13일 대형 물류센터인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에 착수했다. 

대전시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류경표를 비롯해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은 2020년 6월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을 결정하고 대전시와 투자 및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류경표는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비대면 비즈니스가 급성장하면서 미래사업으로 자리잡은 물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전시와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며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2023년에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한진에 따르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에서만 하루 120만 개의 택배상자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풀필먼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은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을 도입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스마트물류센터로 구축해 풀필먼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풀필먼트는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 재고관리 및 고객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통합 물류관리서비스를 말한다.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은 연면적 14만8230㎡,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건설과 시설투자에 모두 2850억 원이 투입된다. 

한진 관계자는 “비대면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물류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이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대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도시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달성 목표
류경표는 노삼석 대표와 함께 한진의 외형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은 2021년 3월 택배, 물류, 글로벌사업 집중을 통해 창립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주요 목표로 한 ‘비전2025’을 발표했다.

한진은 2019년에 내놓은 ‘비전2023’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경영목표인 ‘비전2025’를 내놓았다.

한진은 비전2025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 생활택배시장 선도 △고객 맞춤형 종합물류 솔루션 제공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역량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택배사업에서는 전략고객 확보와 신규 거래처 발굴에 주력하고 IT 시스템에 기반한 운영역량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 2위 지위를 지켜가기로 했다.

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택배사업의 처리능력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5년 동안 택배터미널 신축과 설비 자동화에 약 5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물류사업에서는 부산·인천신항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해운동맹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은 전국에 있는 물류인프라를 활용해 포트 앤 딜리버리(Port & Delivery), 풀필먼트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강화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글로벌사업에서는 새롭게 문을 연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제조업체 물량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를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비전2025 달성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해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 자사주 매입
한진은 2021년 3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한진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NH투자증권과 신탁계약을 맺었으며 NH투자증권은 2021년 3월11일부터 9월12일 한진을 대신해 자사주를 취득했다.

한진은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소비가 급증하면서 택배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 주식이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을 만들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대면소비 확산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실적 향상
한진은 비대면소비 확산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2020년에 실적이 대폭 늘었다.

한진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56억 원, 영업이익 1059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6.8% 증가했다. 

한진은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소비가 늘어나면서 택배물량이 증가했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진은 지속적 매출 증가와 물류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설비투자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설비투자 규모는 2017년에 400억 원정도였으나 2020년에는 1400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진의 연결기준 영업실적도 설비투자에 발맞춰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216억 원에서 2018년 420억 원, 2019년 906억 원, 2020년 1059억 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진은 성장하는 택배 및 물류시장 환경에 대응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설비투자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수요 확보 위해 복합물류센터(GDC) 열어
한진은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2020년 10월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를 개장했다.

한진이 개장한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는 1만9800㎡(6천 평) 규모로 최신 자동화설비를 도입해 화물분류, 통관 등에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수출입 물류뿐만 아니라 환적화물도 다룰 수 있다.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는 한진의 글로벌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글로벌사업 매출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46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택배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40% 넘게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사업이 택배사업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지만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고 국내 물류와 시너지를 내게 되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은 2023년 4271억 유로(58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2020년 6월18일 대전시청에서 한진과 대전시의 ‘메가허브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물류사업에 IT기술 접목
한진은 물류업계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흐름에 발맞춰 물류사업에 IT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택배·물류 등 모든 사업 관련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운영시스템을 2022년 안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은 2020년 3월 개인택배 예약기능과 배송정보 제공이 강화된 한진택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단장해 내놓았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택배, 물류, 글로벌사업 운영시스템 등 정보기술 관련 인프라를 모두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체제로 바꾸면 택배물량이 급증하는 등 내외부 환경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한진은 설명했다. 

2021년 9월에는 임직원들의 IT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HIWAY(Hanjin Innovation WAY)’를 도입했다.

한진 관계자는 “HIWAY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디지털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자동화,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최신기술을 도입해 서비스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역량 강화 위해 지역본부에 ‘안전담당관’ 직무 신설
한진은 2020년 7월 초 안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경인, 부산, 영남, 호남, 중부 등 모두 6개 지역본부에서 현장경험이 풍부한 재직자 가운데 1명씩 선발해 안전담당관으로 임명했다.

한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안전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안전담당관 직무를 새롭게 도입했다.

2020년 7월 초 임명된 안전담당관은 안전관련 정책과 법규, 위험성 평가 등 필수 직무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안전업무에 투입됐다.

안전담당관의 주요업무는 △안전 관련 법규 및 내규 준수사항 점검 △현장점검 및 개선사항 발굴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 지도 △안전보건업무 지원 등이다.

한진은 앞으로 사업장의 안전현황을 공유하는 정기 통합회의를 실시하고 협력업체와 실시간 소통을 통해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안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안전은 회사의 경쟁력과 관련된 필수요소다”며 “앞으로도 사업장의 안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한진은 2019년 11월 기업 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진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강화했다.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변경하면서 사외이사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높였다.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
류경표는 2020년 3월25일 열린 제64기 한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글로벌 물류전문가인 노삼석 부사장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류경표와 2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꾸리게 됐다.

류경표는 2017년 3월부터 한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다음 전무 시절인 2019년 서용원 전 한진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를 받았다가 201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류경표는 제64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2019년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산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신성장동력 발굴, 기업문화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공헌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물류 수송을 전담해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탰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물자의 국제 운송, 통관, 보관, 지역 운송 등 평창 올림픽 물류의 대부분을 한진이 책임졌다.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물류회사였다.

한진은 성공적 물류 수송을 위해 경기도 여주에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물류센터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주에 물량이 쏠리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물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강원도 원주시에 보조 물류센터도 마련했다.

봅슬레이 등 특수한 운송 방법이 필요한 장비와 경기용품, 계측기, 방송장비, 식음료 등 다양한 품목을 운송해야 하는 만큼 세계 주요 방송국과 후원회사, 국가올림픽위원회, 국가패럴림픽위원회 등과도 협력했다.

◆ 비전과 과제
▲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가 2020년 3월25일 열린 제64기 한진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진>
류경표는 노삼석 대표, 조현민 부사장과 역할을 나눠 한진을 이끌고 있다. 

조현민 부사장은 사내이사에도 올라 있지 않지만 신사업 추진을 주도하며 류경표, 노삼석 대표와 3인체제로 한진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오너경영인 1인과 전문경영인 2인이 회사를 이끄는 3인 경영체제를 줄곧 유지하다가 2017년 조원태 당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그룹 계열사 대표에서 내려온 뒤 2인체제로 운영됐다. 조현민 부사장은 신사업으로 경영능력을 입증받은 뒤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점쳐진다.

조현민 부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전무로 임명된 뒤 2020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류경표는 기획, 인사, 노무, 재무, 투자, IT 등 경영관리를 맡고 있으며 노삼석 대표는 택배, 물류, 글로벌 등 사업총괄을 담당하는데 함께 한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한진은 창립 80돌인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목표로 주요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을 증축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구축과 택배기사의 근로환경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류경표는 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류경표는 그동안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동대구 버스터미널과 서대구 버스터미널 등 유휴자산을 매각하고 비주력사업을 정리했는데 유휴자산을 추가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

일단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은 2023년 완공될 예정으로 모두 2850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고 택배기사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정부와 택배업계 노사가 체결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2021년에 택배비를 올렸는데도 여전히 자금 문제로 분류작업을 위한 전담인력 투입과 자동 택배분류기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진은 우선 2021년 안에 택배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설비인 휠소터를 택배기사가 일하는 서브터미널 55곳에 설치하기 위해 561억 원을 투자하고 유휴 부지 등 부동산을 매각해서라도 자금을 마련해 곧 모든 터미널에 택배 자동분류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평가
▲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가 2021년 9월1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진빌딩에서 열린 HIWAY 킥오프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류경표는 회계사 자격과 세무사 자격을 모두 갖춰 한진그룹 내에서 재무지식이 해박한 경영자로 꼽힌다.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던 중 회계사라는 직업이 기업을 감시하는 특징이 있어 회의를 느끼고 한진그룹에 입사했다고 전해진다.

재무 전문가이지만 숫자가 전부는 아니라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인하대학교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건물청소와 경비용역 예산을 줄이는 계획을 세웠다가 눈물로 호소하는 용역직원들을 보고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점을 배웠다고 한다.

그 뒤부터 류경표는 경영을 꾸려나가면서 모든 직원을 식구처럼 대하자는 생각을 바탕으로 직원 복지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한다.

삶의 꿈을 이루고 성공하기 위해 늘 생각하는 원칙으로 ‘불가능은 없다’는 명언을 떠올린다고 한다.

‘지속적 성장과 구성원과 이익을 공유하고 고객서비스를 높이게 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경영’이라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직원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하는 관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훈은 ‘화목은 행복의 근원’이라는 뜻의 화위복원(和爲福源)이다.

◆ 사건사고

△포스코 운송용역입찰 담합으로 공정위 과징금
한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후판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동방, 동연특수 등 회사와 담합한 사실이 2021년 7월 적발돼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진과 동방, 동연특수 등 3곳 회사가 포스코의 후판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를 미리 정하고 들러리 사업자를 내세워 투찰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과징금 1억77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기업별로 한진이 8100만 원, 동방이 8900만 원, 동연특수가 7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 조사결과 동연특수를 제외하고 한진과 동방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포스코가 매년 실시한 포항제철소 후판제품 운송용역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등을 합의하고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연특수는 2018년 진행된 입찰에서만 담합한 것으로 조사돼 과징금이 낮게 책정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3개 회사의 입찰담당 임직원들은 입찰일을 며칠 앞두고 만나 운송사별로 낙찰받을 운송구간과 각 운송구간별 투찰가격(직전년도 대비 97~105%수준) 등을 합의하는 방식으로 운송용역 담합을 진행했다.

한진과 동방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입찰에서, 동연특수는 2018년 입찰에서 합의한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해 합의대상이었던 77개 운송구간 가운데 42개 구간에서 자신들이 미리 결정한 낙찰예정자가 실제로 낙찰을 받았다.

이를 통해 3개 회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운송용역을 수행해 매출 52억 원가량을 거뒀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철강제품 등의 운송시장에서 발생한 입찰담합을 중점적으로 적발 및 제재해왔고 이번 조치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며 “특히 동방과 한진은 국내의 대표적 물류기업이라는 점에서 운송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해 각 산업의 주요 원가요소인 운송료를 절감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 담합으로 86억 과징금
한진은 CJ대한통운을 비롯한 6개 물류회사와 포스코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18년 동안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2020년 7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포스코가 실시한 3796건의 철강제품 운송용역에서 담합한 7개 물류회사에 모두 460억4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회사별 과징금 규모는 한진 86억8500만 원, CJ대한통운 94억5500만 원, 삼일 93억4천만 원, 동방 86억4100만 원, 천일정기화물자동차 80억700만 원, 해동 18억9천만 원, 천일티엘에스 2300만 원 등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을 전국의 거래처로 운송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000년도까지는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했지만 2001년부터는 비용 절감을 위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한진과 CJ대한통운을 비롯한 6개 운송회사는 각 회사의 운송물량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높은 가격에 수주를 하기 위해 2001년에 실시된 최초의 입찰부터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협의체를 결성해 각 회사가 낙찰할 물량의 비율을 사전에 정하고 합의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회의실에 모여 응찰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운송물량 사전배분·응찰가격 담합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시정명령도 내리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과징금 부과를 통해 철강재 운송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운송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함으로써 각 산업의 주요 원가인 운반비를 절감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장 모니터링 활동을 면밀히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입 현미 운송입찰 담합으로 공정위 과징금
한진과 CJ대한통운 등 7개 물류운송업체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127건의 수입 현미 운송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2019년 10월10일 총 127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입찰담합을 주도한 CJ대한통운에 가장 많은 30억2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세방 28억1800만 원, 동방 24억7500만원, 한진 24억2천만 원, 동부익스프레스 12억5400만 원, 인터지스 7억4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업체들은 매년 입찰 발주가 나오기 전에 운송물량과 낙찰받을 지역을 정하고 낙찰가격도 미리 짜놓는 방식으로 18년 동안 총 705억 원 규모의 입찰에서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낙찰을 받고도 운송료의 10%만 챙기고 실제 운송은 CJ대한통운에 위탁해 실제 수입 현미 운송 대부분은 CJ대한통운이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 이익 급증에도 기부금 줄여 비판받아
한진은 2018년 들어 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났음에도 기부금을 10% 줄인 것으로 나타나 비판을 받았다.

한진의 2018년 3분기 누적 기부금은 27억5100만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0.9%나 줄었다. 금액으로는 3억4천만 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2017년에는 분기마다 기부금을 꾸준히 집행했지만 2018년에는 1분기에 27억 원 가까이 집행하고 2분기와 3분기에는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에 영업실적은 대폭 좋아졌다.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477억 원으로 3.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60억8200만 원으로 90.1% 증가했다. 순이익도 635억1700만 원으로 117.4% 늘었다.

△한진 심야 물류현장 청소년 고용 논란
2018년 11월 한진의 택배현장에서 심야에 미성년자를 고용해 일을 시켰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현행법은 청소년들을 심야 일용직 노동자로 고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한 매체는 한진 물류센터에서 심야 상하차 업무에 청소년들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본사 관리업무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시 청소년들이 심야 상하차 업무에서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고 전하며 한진이 위법과 사고 책임을 협력업체에 미루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시 한진 관계자는 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인력은 협력업체에서 채용 및 관리하고 있다”며 “현장에 도착하면 신규 인원은 주민등록증 확인과 지문등록 및 근로계약서 작성 후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경력
▲ (왼쪽부터)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이사,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류경표 한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영우 삼성물산 사업부장, 최홍남 ANU디자인그룹 대표이사가 2021년 7월13일 열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에서 기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진>
1990년부터 1999년까지 대한항공 경영조정실 재무담당 차장을 맡았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교육을 받기 위해 파견됐다.

2000년 대한항공 IR팀장(부장)을 맡았다.

2002년 대한항공그룹구조조정실 재무기획팀장(부장)을 역임했다.

2006년 대한항공그룹구조조정실 상무보에 올랐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인하대학교 사무처장을 맡았다.

2011년 에쓰오일 감사부문담당 상무를 지냈다.

2013년 에쓰오일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한진 재무총괄전무에 올랐다.

2016년 한진 경영기획실장(전무)를 맡았다.

2017년 한진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한진 대표이사 전무에 올랐다.

2019년부터 한진 대표이사 부사장 겸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3년 효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1994년 4월17일 김도년씨와 결혼했다.

◆ 상훈

◆ 기타 

공군으로 복무했다.

2021년 6월 말을 기준으로 한진의 사내이사 3인의 보수총액은 5억3731만 원, 평균 보수액은 1억79107만 원으로 나타난다. 류경표를 포함해 노삼석 사업총괄 대표이사와 주성균 경영기획실장 겸 자금담당 전무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어록
▲  류경표 에쓰오일 온산공장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3년 3월13일 박맹우 울산시장(맨 오른쪽)에게 햇살나눔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 사업비 1억3천만 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비대면 비즈니스가 급성장함에 따라 미래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은 물류산업을 육성하는 대전시와 물류 역사를 선도해온 한진이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06/18, 대전시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신설 투자 및 지원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식에서)

“한진은 2019년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산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물류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선제적 대응해 2020년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2023년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의 중장기 비전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3/25, 한진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 경영활동의 공과

△한진의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사업의 기반 다져
류경표는 전자상거래시장이 성장하는 등 급변하는 물류산업 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류경표는 한진에서 기획, 인사, 노무, 재무, 투자, IT 등 경영관리를 맡고 있다. 노삼석 대표는 택배, 물류, 글로벌 등 사업총괄을 담당한다. 조현민 부사장은 신사업 추진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한진의 2021년 상반기 보고서 등에 따르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 택배터미널 확충 및 자동화, 하역 및 창고 등 물류거점 확보 및 장비 확충, 전산시스템 인프라 개선, 노후장비 보수 등에 2023년까지 적어도 5천억 원 이상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059억 원을 거뒀는데 향후 투자에 여기에 5배 가까운 돈이 필요한 셈이다.

류경표는 유휴자산 매각과 경영 효율성 등을 높이는 방식으로 부채비율을 개선하는 데 성과를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진의 부채비율은 2021년 6월 말 기준으로 160.5%에 이르러 2020년 말에 견줘 45.5%포인트 낮아졌다.

한진은 2019년 동대구 버스터미널과 서대구 버스터미널을 매각해 400억 원의 자금을 마련했으며 2020년 4월에는 한진렌터카사업을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에 약 600억 원을 받고 넘겼다. 

2020년 6월에는 부산 범일동 부지 3필지를 대우건설에 약 3067억 원의 대금을 받고 매각했다.

범일동 부지 매각대금 3067억 원은 한진의 2019년 자산총액 대비 8.64%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진이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2020년 진행하던 유휴재산 매각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한진은 2020년 8월 열린 이사회에서 1천억 원(297만2972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진이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한진은 주주배정 뒤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300억 원을 출자했고 한진은 이때 유상증자로 모두 1083억6482만9400원을 확보했다. 이때 발행된 신주는 2020년 11월 상장됐다.
▲ 한진 실적.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 착수 
한진은 2021년 7월13일 대형 물류센터인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에 착수했다. 

대전시 유성구 대전종합물류단지에서 열린 기공식에는 류경표를 비롯해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과 허태정 대전시장 등이 참석했다.

한진은 2020년 6월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건설을 결정하고 대전시와 투자 및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류경표는 대전시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비대면 비즈니스가 급성장하면서 미래사업으로 자리잡은 물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전시와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며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중심으로 2023년에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한진에 따르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에서만 하루 120만 개의 택배상자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진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이 완공되면 풀필먼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은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차세대 택배운영 플랫폼을 도입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을 스마트물류센터로 구축해 풀필먼트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풀필먼트는 판매자의 위탁을 받아 상품 보관과 포장, 배송, 재고관리 및 고객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대행해주는 통합 물류관리서비스를 말한다.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은 연면적 14만8230㎡, 지상 4층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건설과 시설투자에 모두 2850억 원이 투입된다. 

한진 관계자는 “비대면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물류산업은 대한민국의 미래 핵심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이 새로운 성장동력원으로 대전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과 도시의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달성 목표
류경표는 노삼석 대표와 함께 한진의 외형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은 2021년 3월 택배, 물류, 글로벌사업 집중을 통해 창립 80주년인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주요 목표로 한 ‘비전2025’을 발표했다.

한진은 2019년에 내놓은 ‘비전2023’을 통해 2023년까지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는데 이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보고 새로운 경영목표인 ‘비전2025’를 내놓았다.

한진은 비전2025를 실현하기 위해 △미래 생활택배시장 선도 △고객 맞춤형 종합물류 솔루션 제공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역량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택배사업에서는 전략고객 확보와 신규 거래처 발굴에 주력하고 IT 시스템에 기반한 운영역량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 2위 지위를 지켜가기로 했다.

또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택배사업의 처리능력 향상과 근로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앞으로 5년 동안 택배터미널 신축과 설비 자동화에 약 51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물류사업에서는 부산·인천신항 터미널 인프라를 확충해 글로벌 해운동맹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은 전국에 있는 물류인프라를 활용해 포트 앤 딜리버리(Port & Delivery), 풀필먼트 등 종합물류서비스를 강화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글로벌사업에서는 새롭게 문을 연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와 제조업체 물량을 확대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를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비전2025 달성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해 물류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 자사주 매입
한진은 2021년 3월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한진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NH투자증권과 신탁계약을 맺었으며 NH투자증권은 2021년 3월11일부터 9월12일 한진을 대신해 자사주를 취득했다.

한진은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소비가 급증하면서 택배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진 주식이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을 토대로 미래 성장기반을 만들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대면소비 확산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실적 향상
한진은 비대면소비 확산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2020년에 실적이 대폭 늘었다.

한진은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156억 원, 영업이익 1059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매출은 7.4%, 영업이익은 16.8% 증가했다. 

한진은 코로나19에 따라 비대면소비가 늘어나면서 택배물량이 증가했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한 덕분에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한진은 지속적 매출 증가와 물류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2017년부터 설비투자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설비투자 규모는 2017년에 400억 원정도였으나 2020년에는 1400억 원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진의 연결기준 영업실적도 설비투자에 발맞춰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7년 216억 원에서 2018년 420억 원, 2019년 906억 원, 2020년 1059억 원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진은 성장하는 택배 및 물류시장 환경에 대응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서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핵심역량 강화와 설비투자를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수요 확보 위해 복합물류센터(GDC) 열어
한진은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시장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2020년 10월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GDC)를 개장했다.

한진이 개장한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는 1만9800㎡(6천 평) 규모로 최신 자동화설비를 도입해 화물분류, 통관 등에 최적화된 공급망 관리체계를 바탕으로 수출입 물류뿐만 아니라 환적화물도 다룰 수 있다.

인천공항 복합물류센터는 한진의 글로벌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글로벌사업 매출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466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택배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40% 넘게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사업이 택배사업에 비해 비중이 크지 않지만 복합물류센터가 개장하고 국내 물류와 시너지를 내게 되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물류시장은 2023년 4271억 유로(58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허태정 대전시장이 2020년 6월18일 대전시청에서 한진과 대전시의 ‘메가허브 물류센터 신설 투자 및 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물류사업에 IT기술 접목
한진은 물류업계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흐름에 발맞춰 물류사업에 IT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택배·물류 등 모든 사업 관련 IT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모든 운영시스템을 2022년 안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진은 2020년 3월 개인택배 예약기능과 배송정보 제공이 강화된 한진택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새롭게 단장해 내놓았다.

2020년 하반기부터는 택배, 물류, 글로벌사업 운영시스템 등 정보기술 관련 인프라를 모두 아마존웹서비스의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체제로 바꾸면 택배물량이 급증하는 등 내외부 환경변화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한진은 설명했다. 

2021년 9월에는 임직원들의 IT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활용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HIWAY(Hanjin Innovation WAY)’를 도입했다.

한진 관계자는 “HIWAY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의 디지털역량 강화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자동화,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최신기술을 도입해 서비스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안전역량 강화 위해 지역본부에 ‘안전담당관’ 직무 신설
한진은 2020년 7월 초 안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도권, 경인, 부산, 영남, 호남, 중부 등 모두 6개 지역본부에서 현장경험이 풍부한 재직자 가운데 1명씩 선발해 안전담당관으로 임명했다.

한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안전을 향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안전담당관 직무를 새롭게 도입했다.

2020년 7월 초 임명된 안전담당관은 안전관련 정책과 법규, 위험성 평가 등 필수 직무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안전업무에 투입됐다.

안전담당관의 주요업무는 △안전 관련 법규 및 내규 준수사항 점검 △현장점검 및 개선사항 발굴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 지도 △안전보건업무 지원 등이다.

한진은 앞으로 사업장의 안전현황을 공유하는 정기 통합회의를 실시하고 협력업체와 실시간 소통을 통해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안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 관계자는 “안전은 회사의 경쟁력과 관련된 필수요소다”며 “앞으로도 사업장의 안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한진은 2019년 11월 기업 지배구조헌장을 제정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한진은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강화했다.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변경하면서 사외이사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높였다.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재선임
류경표는 2020년 3월25일 열린 제64기 한진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글로벌 물류전문가인 노삼석 부사장이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류경표와 2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꾸리게 됐다.

류경표는 2017년 3월부터 한진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다음 전무 시절인 2019년 서용원 전 한진 대표이사와 함께 각자대표를 받았다가 2019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류경표는 제64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2019년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산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신성장동력 발굴, 기업문화 개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공헌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물류 수송을 전담해 성공적 개최에 힘을 보탰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 물자의 국제 운송, 통관, 보관, 지역 운송 등 평창 올림픽 물류의 대부분을 한진이 책임졌다. 한진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공식 물류회사였다.

한진은 성공적 물류 수송을 위해 경기도 여주에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에 물류센터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주에 물량이 쏠리는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물량을 분산할 수 있도록 강원도 원주시에 보조 물류센터도 마련했다.

봅슬레이 등 특수한 운송 방법이 필요한 장비와 경기용품, 계측기, 방송장비, 식음료 등 다양한 품목을 운송해야 하는 만큼 세계 주요 방송국과 후원회사, 국가올림픽위원회, 국가패럴림픽위원회 등과도 협력했다.


◆ 비전과 과제
▲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가 2020년 3월25일 열린 제64기 한진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진>
류경표는 노삼석 대표, 조현민 부사장과 역할을 나눠 한진을 이끌고 있다. 

조현민 부사장은 사내이사에도 올라 있지 않지만 신사업 추진을 주도하며 류경표, 노삼석 대표와 3인체제로 한진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오너경영인 1인과 전문경영인 2인이 회사를 이끄는 3인 경영체제를 줄곧 유지하다가 2017년 조원태 당시 대한항공 사장이 대한항공을 제외한 모든 그룹 계열사 대표에서 내려온 뒤 2인체제로 운영됐다. 조현민 부사장은 신사업으로 경영능력을 입증받은 뒤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점쳐진다.

조현민 부사장은 2020년 9월 한진 마케팅 총괄전무로 임명된 뒤 2020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류경표는 기획, 인사, 노무, 재무, 투자, IT 등 경영관리를 맡고 있으며 노삼석 대표는 택배, 물류, 글로벌 등 사업총괄을 담당하는데 함께 한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한진은 창립 80돌인 2025년까지 매출 3조5천억 원, 영업이익 1750억 원을 목표로 주요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을 증축하고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구축과 택배기사의 근로환경 개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류경표는 이를 위한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

류경표는 그동안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동대구 버스터미널과 서대구 버스터미널 등 유휴자산을 매각하고 비주력사업을 정리했는데 유휴자산을 추가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

일단 대전 메가허브터미널은 2023년 완공될 예정으로 모두 2850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이고 택배기사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은 정부와 택배업계 노사가 체결한 사회적 합의 이행을 위해 2021년에 택배비를 올렸는데도 여전히 자금 문제로 분류작업을 위한 전담인력 투입과 자동 택배분류기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진은 우선 2021년 안에 택배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는 설비인 휠소터를 택배기사가 일하는 서브터미널 55곳에 설치하기 위해 561억 원을 투자하고 유휴 부지 등 부동산을 매각해서라도 자금을 마련해 곧 모든 터미널에 택배 자동분류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 평가
▲ 류경표 한진 대표이사,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이사,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가 2021년 9월1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진빌딩에서 열린 HIWAY 킥오프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진>
류경표는 회계사 자격과 세무사 자격을 모두 갖춰 한진그룹 내에서 재무지식이 해박한 경영자로 꼽힌다.

삼일회계법인에서 근무하던 중 회계사라는 직업이 기업을 감시하는 특징이 있어 회의를 느끼고 한진그룹에 입사했다고 전해진다.

재무 전문가이지만 숫자가 전부는 아니라는 경영철학을 지니고 있다.

인하대학교 사무처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건물청소와 경비용역 예산을 줄이는 계획을 세웠다가 눈물로 호소하는 용역직원들을 보고 ‘경영에서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이라는 점을 배웠다고 한다.

그 뒤부터 류경표는 경영을 꾸려나가면서 모든 직원을 식구처럼 대하자는 생각을 바탕으로 직원 복지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한다.

삶의 꿈을 이루고 성공하기 위해 늘 생각하는 원칙으로 ‘불가능은 없다’는 명언을 떠올린다고 한다.

‘지속적 성장과 구성원과 이익을 공유하고 고객서비스를 높이게 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경영’이라는 철학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직원들의 마음을 읽기 위해 노력하는 관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가훈은 ‘화목은 행복의 근원’이라는 뜻의 화위복원(和爲福源)이다.

◆ 사건사고

△포스코 운송용역입찰 담합으로 공정위 과징금
한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후판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동방, 동연특수 등 회사와 담합한 사실이 2021년 7월 적발돼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한진과 동방, 동연특수 등 3곳 회사가 포스코의 후판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낙찰예정자를 미리 정하고 들러리 사업자를 내세워 투찰가격을 담합한 사실을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총 과징금 1억77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기업별로 한진이 8100만 원, 동방이 8900만 원, 동연특수가 7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 조사결과 동연특수를 제외하고 한진과 동방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포스코가 매년 실시한 포항제철소 후판제품 운송용역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 등을 합의하고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연특수는 2018년 진행된 입찰에서만 담합한 것으로 조사돼 과징금이 낮게 책정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3개 회사의 입찰담당 임직원들은 입찰일을 며칠 앞두고 만나 운송사별로 낙찰받을 운송구간과 각 운송구간별 투찰가격(직전년도 대비 97~105%수준) 등을 합의하는 방식으로 운송용역 담합을 진행했다.

한진과 동방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입찰에서, 동연특수는 2018년 입찰에서 합의한 가격으로 입찰에 참여해 합의대상이었던 77개 운송구간 가운데 42개 구간에서 자신들이 미리 결정한 낙찰예정자가 실제로 낙찰을 받았다.

이를 통해 3개 회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운송용역을 수행해 매출 52억 원가량을 거뒀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동안 철강제품 등의 운송시장에서 발생한 입찰담합을 중점적으로 적발 및 제재해왔고 이번 조치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이다”며 “특히 동방과 한진은 국내의 대표적 물류기업이라는 점에서 운송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해 각 산업의 주요 원가요소인 운송료를 절감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 담합으로 86억 과징금
한진은 CJ대한통운을 비롯한 6개 물류회사와 포스코의 철강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18년 동안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2020년 7월13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포스코가 실시한 3796건의 철강제품 운송용역에서 담합한 7개 물류회사에 모두 460억4천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회사별 과징금 규모는 한진 86억8500만 원, CJ대한통운 94억5500만 원, 삼일 93억4천만 원, 동방 86억4100만 원, 천일정기화물자동차 80억700만 원, 해동 18억9천만 원, 천일티엘에스 2300만 원 등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을 전국의 거래처로 운송할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2000년도까지는 수의계약을 통해 진행했지만 2001년부터는 비용 절감을 위해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했다.

한진과 CJ대한통운을 비롯한 6개 운송회사는 각 회사의 운송물량을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높은 가격에 수주를 하기 위해 2001년에 실시된 최초의 입찰부터 담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협의체를 결성해 각 회사가 낙찰할 물량의 비율을 사전에 정하고 합의내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회의실에 모여 응찰가격을 공동으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운송물량 사전배분·응찰가격 담합 등의 행위를 하지 말라는 내용의 시정명령도 내리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과징금 부과를 통해 철강재 운송시장뿐만 아니라 다른 운송시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담합을 예방함으로써 각 산업의 주요 원가인 운반비를 절감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시장 모니터링 활동을 면밀히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수입 현미 운송입찰 담합으로 공정위 과징금
한진과 CJ대한통운 등 7개 물류운송업체는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인천 등 8개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127건의 수입 현미 운송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이 드러나 2019년 10월10일 총 127억 원의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입찰담합을 주도한 CJ대한통운에 가장 많은 30억2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고 세방 28억1800만 원, 동방 24억7500만원, 한진 24억2천만 원, 동부익스프레스 12억5400만 원, 인터지스 7억42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 업체들은 매년 입찰 발주가 나오기 전에 운송물량과 낙찰받을 지역을 정하고 낙찰가격도 미리 짜놓는 방식으로 18년 동안 총 705억 원 규모의 입찰에서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은 낙찰을 받고도 운송료의 10%만 챙기고 실제 운송은 CJ대한통운에 위탁해 실제 수입 현미 운송 대부분은 CJ대한통운이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 이익 급증에도 기부금 줄여 비판받아
한진은 2018년 들어 이익이 급격하게 늘어났음에도 기부금을 10% 줄인 것으로 나타나 비판을 받았다.

한진의 2018년 3분기 누적 기부금은 27억5100만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10.9%나 줄었다. 금액으로는 3억4천만 원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2017년에는 분기마다 기부금을 꾸준히 집행했지만 2018년에는 1분기에 27억 원 가까이 집행하고 2분기와 3분기에는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에 영업실적은 대폭 좋아졌다.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477억 원으로 3.9%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60억8200만 원으로 90.1% 증가했다. 순이익도 635억1700만 원으로 117.4% 늘었다.

△한진 심야 물류현장 청소년 고용 논란
2018년 11월 한진의 택배현장에서 심야에 미성년자를 고용해 일을 시켰다는 언론보도가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현행법은 청소년들을 심야 일용직 노동자로 고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한 매체는 한진 물류센터에서 심야 상하차 업무에 청소년들이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본사 관리업무에 문제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당시 청소년들이 심야 상하차 업무에서 다치는 사고도 있었다고 전하며 한진이 위법과 사고 책임을 협력업체에 미루고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당시 한진 관계자는 그 매체와 인터뷰에서 “인력은 협력업체에서 채용 및 관리하고 있다”며 “현장에 도착하면 신규 인원은 주민등록증 확인과 지문등록 및 근로계약서 작성 후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경력
▲ (왼쪽부터)정덕균 포스코ICT 대표이사, 권중순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 류경표 한진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노삼석 한진 사업총괄 대표이사, 허태정 대전시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영우 삼성물산 사업부장, 최홍남 ANU디자인그룹 대표이사가 2021년 7월13일 열린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기공식에서 기공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한진>
1990년부터 1999년까지 대한항공 경영조정실 재무담당 차장을 맡았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교육을 받기 위해 파견됐다.

2000년 대한항공 IR팀장(부장)을 맡았다.

2002년 대한항공그룹구조조정실 재무기획팀장(부장)을 역임했다.

2006년 대한항공그룹구조조정실 상무보에 올랐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인하대학교 사무처장을 맡았다.

2011년 에쓰오일 감사부문담당 상무를 지냈다.

2013년 에쓰오일 생산지원본부장(부사장)을 역임했다.

2014년 한진 재무총괄전무에 올랐다.

2016년 한진 경영기획실장(전무)를 맡았다.

2017년 한진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18년 한진 대표이사 전무에 올랐다.

2019년부터 한진 대표이사 부사장 겸 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 학력

1983년 효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1994년 4월17일 김도년씨와 결혼했다.

◆ 상훈

◆ 기타 

공군으로 복무했다.

2021년 6월 말을 기준으로 한진의 사내이사 3인의 보수총액은 5억3731만 원, 평균 보수액은 1억79107만 원으로 나타난다. 류경표를 포함해 노삼석 사업총괄 대표이사와 주성균 경영기획실장 겸 자금담당 전무가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 어록
▲  류경표 에쓰오일 온산공장 부사장(왼쪽 두 번째)이 2013년 3월13일 박맹우 울산시장(맨 오른쪽)에게 햇살나눔 자원봉사 활성화 프로그램 사업비 1억3천만 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비대면 비즈니스가 급성장함에 따라 미래 핵심산업으로 자리 잡은 물류산업을 육성하는 대전시와 물류 역사를 선도해온 한진이 시너지를 발휘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 기업과 도시가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로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06/18, 대전시와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신설 투자 및 지원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식에서)

“한진은 2019년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0년에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산업계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되고 물류업계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지만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신성장 동력 발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선제적 대응해 2020년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2023년 매출 3조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의 중장기 비전도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3/25, 한진 제6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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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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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0.0.20.223)
한진택배가 젤 안좋다
왜 제주인데 다른택배 토요일 일요일 온다
한진택배는 금요일 오전 도착도 안온다
생선 냉동식품도 배달안고 썩어서 온다
기가찬다 이런것들이 택배라고
육지에서 2ㅡ3일 제주 3일 5-6일에야 배달되니 ㅡㅡㅡ하물며 전화도 안받는다
누가 뭐라나 보다가 이런 기가차는 뉴스보고 몇자 적는다
정신차려라
아님 다른 사람에게 넘기던지

(2021-10-03 14: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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