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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대출도 파격적 금리 예고, 홍민택 인터넷은행 판도 바꾸나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  2021-09-27 14: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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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가 2%대 수신상품에 이어 여신상품도 파격적 상품을 준비하며 공격적으로 영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가 얼어붙은 대출시장에서 출범 초기 이점을 살려 대출 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이사.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선보일 여신상품이 시중은행권에 비해 파격적 수준으로 평가된다.

10월 초 출범을 앞두고 있는 토스뱅크는 26일 공식 홈페이지에 신용대출상품을 공개했다. 

상품 출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출범 이후 선보일 대출상품에 관한 윤곽이 드러난 셈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상품이 이런 방향으로 나올 것이다 정도로 봐주면 좋겠다"며 "토스뱅크 출범에 맞춰 한도나 금리를 확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가 잡아둔 신용대출상품 윤곽을 살펴보면 금리는 연 2.76~15.00%, 한도는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2억7천만 원이다. 

홍 대표가 토스뱅크 출범과 동시에 공격적 영업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요청하며 대출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토스뱅크의 금리와 한도가 파격적이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 공시를 살펴보면 18곳 은행들의 8월 말 기준 1~2등급 대출 금리는 최저 2.79%에서 최대 5.19%까지 분포돼 있다. 8월 말 기준으로도 토스뱅크 금리가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8월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만큼 9월부터 대출금리 격차가 더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더해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발맞춰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있어 대출이 급한 대출 수요자를 토스뱅크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뿐 아니라 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축소했다. 케이뱅크도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는 금융당국이 직전 해를 기준으로 증가폭을 제한하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출범 첫해인 만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관리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가 출범 초기부터 공격적 영업 통해 여수신을 급격히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앞서 홍 대표는 2%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수신 상품 금리도 기존 은행의 정기예금 기본금리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홍 대표가 공격적 영업을 통해 출범 초기부터 여수신 급성장을 이뤄낸다면 인터넷전문은행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2500억 원 자본금에 추가적으로 2천억 원의 자본충원을 가정하면 자본비율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당장 4~5조 원 수준까지는 무리 없이 여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케이뱅크 여신규모(6조 원)를 턱 밑까지 추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신용대출 상품과 관련해 윤곽이 드러나며 예대마진에 관한 우려는 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2% 수신상품 선보인 데 이어 2% 후반대 대출상품을 출시하면 예대마진율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영업비용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적자 경영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아무리 영업점이 없어 시중은행에 비해 영업비용이 적다해도 예대마진은 거의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초기에는 출혈을 감수하고 공격적으로 영업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주요 고객층으로 두고 있는 만큼 예대마진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중저신용자(KCB 기준 820점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대출이 평균 6%대에서 실행되고 있는 만큼 예대마진 확보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토스뱅크는 상환능력이 높지만 금융이력이 부족해 기존 금융권에서 소외된 우량 중저신용자고객을 대상으로 대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미션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신용평가모형에 소비성향, 자산현황 등 2천만 토스 데이터를 적용해 고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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