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별

금융·증권
MZ세대 투자 향한 관심 뜨겁다, 증권사 고객잡기 아이디어 짜내기
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  |  2021-09-26 16:21:4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네이버 공유 카카오톡 공유 카카오스토리 공유 유튜브 기사주소복사 프린트
증권업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MZ세대가 많아지면서 MZ세대 고객의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 (왼쪽 위부터)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로고.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방법들을 고심하며 MZ세대에 사로잡기에 힘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게임 콘텐츠를 활용해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의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계좌 개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점을 활용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계획을 세웠다. 

삼성증권은 MZ세대를 겨냥한 캐릭터 '다비다'를 만들고 유튜브 시트콤 시리즈를 선보인다. 8월31일 발표된 티저영상에 이어 MZ세대가 자기계발, 사내연애, 재택근무 등 직장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주제로 모두 9편의 영상을 내놓을 계획을 세웠다.

NH투자증권은 브랜드 디지털 플랫폼 '투자가 문화로'를 내놓고 투자를 재밌게 접할 수 있는 '투자 놀이터'라는 콘셉트로 MZ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다. 모의투자 체험공간, 투자상담코너 등을 통해 주식과 투자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KB증권은 13일 MZ세대를 위한 특화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인 '에이블 스타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에이블 스타플러스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등 디지털 콘텐츠, 이동통신요금, 편의점 할인 등 MZ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혜택을 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0년 8월 출시한 모바일앱 '미니스탁'을 통해 소수단위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며 MZ세대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미니스탁 전체 이용자 가운데 MZ세대의 비중은 70%이상으로 알려졌다.

MZ세대의 관심사인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증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5G,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메타버스 핵심 인프라를 연계한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가 출시한 '신한 에프앤가이드 메타버스 ETN'는 3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했다.

NH투자증권은 메타버스 지점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내에서 가상 연구원의 기업·시장 분석 세미나,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하는 투자 콘퍼런스 및 투자 교육, 고객 참여형 게임 등을 진행할 예정으로 9월 말 메타버스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대형증권사뿐만 아니라 중소형증권사들도 유튜브 채널을 마련하고 MZ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MZ세대 사로잡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MZ세대는 40~50대보다 자산규모는 적지만 앞으로 재산 축적 가능성이 큰 만큼 증권사들은 MZ세대를 사로잡아 장기고객으로 붙잡아두기 위해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Z세대가 장기고객으로 전환하면 증권사로서는 브로커리지 수익뿐만 아니라 자산관리(WM) 수익도 증대시킬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 시작된 증시호황으로 MZ세대의 투자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MZ세대 고객의 유입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도 증권사들이 게임 콘텐츠나 메타버스, 유튜브 등을 활용해 MZ세대를 공략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20년 연령대별 주식 소유자 수 증가율은 30대는 74.0%, 20대는 68.9%로 각각 집계되며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보유금액 증가율은 20대 120.9%, 30대 92.6%로 각각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국내 주식거래대금 및 해외증권 결제금액(거래대금)이 반기기준 사상 최대치를 각각 보인 점을 고려하면 2021년 MZ세대 고객 유입이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각 증권사들의 개인고객 가운데 MZ세대 고객의 증가율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KB증권은 24일 MZ세대의 투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온라인 고객자산 규모가 3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KB증권의 MZ세대 소유 자산은 7조5천억 원으로 전체 온라인 고객자산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KB증권의 MZ세대 개인고객 수는 2020년 9월 말 128만 명에서 2021년 9월 초 211만 명으로 약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개인고객 수가 40% 증가한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
<저작권자 ©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 기사는 꼭!
·  HDC현대산업개발 리츠 확장 힘줘, 권순호 종합금융부동산기업으로
·  우리금융지주 외국인투자자 유치 적기, 손태승 해외 기업설명회 힘싣나 
·  GS에너지 전기차배터리 관련 사업 키워, 허용수 계열사 역량 총결집
·  삼성 반도체 배터리 백신 현안 많다, 이재용 직접 미국 가 매듭 가능성
·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 진단기 유럽진출 추진, 강성민 국내 데이터 쌓아
·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비축, 기우성 유럽 승인나면 판매 극대화
·  현대건설 주택분양 1위 유력, 윤영준 내친김에 도시정비 1위 수성도
·  [채널Who] 누리호 핵심 한국항공우주산업, 미래에 어떤 기업이 되나
·  SK스퀘어 아마존과 동맹 어디까지 가나, 박정호 투자유치가 출발점
·  롯데마트 로컬푸드로 경쟁력 키워, 강성현 오프라인 강점 찾기 분주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 코드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전문 경력직 채용정보AD
임원급 채용
전문직 채용
30대 그룹사 채용
디지털 전문인재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