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22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에어부산은 17일과 23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 공모를 진행한 결과 청약률이 105.4%를 보여 일반공모를 진행하지 않고 유상증자를 종료한다고 24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신주 1억1185만 주를 발행하는데 구주주 청약에서만 1억1793만 주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신주 발행가액은 2030원으로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271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이번 유상증자 흥행은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과 부산시가 참여하고 지역에서 호응이 뒤따라 준 덕분으로 풀이된다”며 “‘위드 코로나’에 따른 항공업황 회복을 향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구주주 청약에서 발생한 단수주 9464주는 금융투자협회 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표 주관회사가 인수한다.
유상증자에 따른 주금 납입은 9월3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15일이다.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이사는 “에어부산을 믿고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신 모든 주주 여러분과 응원해주신 지역민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자본확충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회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