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과 하이에어코리아 관계자들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의 검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을 운항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암모니아 흡수제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모은 뒤 저장하는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보유한 기본특허와 국내 선박 기자재업체인 하이에어코리아의 배기정화기술을 활용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표적 온실가스로 국제해사기구(IMO)는 에너지효율등급지수 기준에 따라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규제하는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 가운데 하나인 광물탄산화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어 앞으로 자원 재활용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상철 대우조선해양 선박의장설계담당 상무는 “이번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기술의 검증성공을 기반으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친환경선박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수주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