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호전실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98억 원, 영업이익 16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999.5% 늘어나는 것이다.
호전실업은 박 회장이 1985년 창업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기업이다.
박 회장은 1943년 출생으로 1969년 동국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한 뒤 1969년 한국산토리에서 근무했다가 1985년 호전실업을 창업했다.
박 회장은 경영철학은 ‘남이 안하는 것을 하고 남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호전실업 창업 직후 패션업계가 캐주얼의류에 주목할 때 스포츠의류 분야에 뛰어들어 경쟁력을 쌓았다.
또 2005년 패션기업들 대부분 중국과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만들 때도 그는 인도네시아를 선택했다. 결국 중국과 베트남에 진출한 기업들이 임금상승과 무역분쟁 등으로 곤욕을 치를 때 호전실업은 해외 생산기지 운영에 따른 리스크를 피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