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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단체급식을 미국 폴란드로 확장, 구지은 성장동력 발굴 빠르게
정혜원 기자  hyewon@businesspost.co.kr  |  2021-09-15 16: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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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아워홈 단체급식사업의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구 대표는 올해 6월 취임한 뒤로 단체급식사업의 폴란드 진출과 미국 공략 확대에 공을 들여왔는데 해외시장을 아워홈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


15일 아워홈에 따르면 미국 법인 아워홈케이터링이 최근 미국우정청(USPS)과 구내식당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는데 9월 말 미국우정청 LA본부에 임직원전용 식당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워홈은 미국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운영사업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단체급식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단체급식기업이 미국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운영권을 수주한 것은 아워홈이 처음이다.

미국 공공기관을 상대로 단체급식 운영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번 수주로 아워홈은 경쟁력까지 인정받게 됐다.

아워홈이 운영할 미국우정청 LA본부 임직원전용 식당은 1421㎡(430평) 규모로 조성되며 365일 24시간 가동체제를 갖춘다.

아워홈은 이번 미국우정청 구내식당 운영사업 수주를 위해 핵심 포인트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안’을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식(미국 현지식)과 테이크아웃 등 모두 5가지 코너를 제안하고 고객사 직원(우체부)들의 근무 특성을 고려해 테이크아웃 메뉴를 강화하고 온라인과 모바일 주문시스템도 도입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그동안 단체급식 운영경험과 경쟁력까지 갖췄다는 점을 인정받아 앞으로 추가 수주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과 베트남시장에서 사업 수주를 늘려 해외사업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워홈이 이미 진출한 베트남시장은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아워홈에 따르면 현재 아워홈 베트남 법인은 38개 사업장의 단체급식을 위탁운영하고 있다.

아워홈은 베트남에서 단체급식사업 매출이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사업 확대에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아워홈은 2017년 베트남 북동부에 있는 하이퐁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아워홈 베트남 법인인 베트남아워홈유한책임회사의 매출은 2018년 22억 원에서 2019년 46억 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향을 받은 2020년에도 매출은 1년 전보다 80% 증가한 83억 원을 거뒀다.

특히 현지영업을 통해 계약을 수주한 곳이 40%에 이를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워홈은 국내 급식시장의 경쟁 심화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워홈은 이른 시일 안에 폴란드 법인도 설립한다.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의 단체급식 운영을 맡았기 때문이다.

폴란드 법인은 구지은 대표가 대표이사에 선임된 뒤 처음 개척하는 해외법인으로 추진단계부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급식 수주는 아워홈에게 또 다른 사업의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아워홈은 중국에서 급식 관련 식품 수요가 늘자 2014년 청도에 제조공장을 설립해 지금까지 70여 가지의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삼계탕 등 탕류부터 냉동야채와 조림류, 양념, 소스 등 단체급식의 지원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워홈은 앞으로 미국에서도 현지 수요가 뒷받침 되면 제조공장까지 설립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아워홈의 실적은 대부분 국내사업에서 나온다. 식품제조를 포함한 아워홈의 해외법인은 2020년 기준으로 1165억4천만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는데 아워홈 전체 매출의 7.17%에 그치고 있다.

해외법인 매출이 아직 미미하지만 미국과 폴란드 등에서 해외사업이 자리잡게 된다면 매출 비중은 빠르게 확대되고 안정된 사업구조를 갖추게 될 것으로 아워홈은 기대하고 있다.

구 대표는 올해 6월 취임 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신임 대표로서 아워홈을 빠르게 되살리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해외사업을 안착시키기 위해 현지 음식 메뉴와 식문화를 반영한 표준조리법을 개발하고 운영매뉴얼을 구축하는 등 철저한 현지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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