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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도시정비 수주 신기록, 김창학 상장 전 수익성 최대한
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  |  2021-09-15 13: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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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이 상장을 앞두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 고삐를 죄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영업이익이 2020년까지 지속해서 감소했는데 김 사장은 해외 플랜트 현장관리와 안정적 수익성을 낼 수 있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힘줘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15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2021년 들어 도시정비에서 수주 1조4500억 원을 올려 이미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는데 올해 2조 원이 넘는 도시정비 수주도 가능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김 사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해외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안정적 이익을 낼 수 있는 도시정비 수주에 힘을 기울여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년 동안 영업이익이 2017년 5144억 원, 2018년 4536억 원, 2019년 4081억 원, 2020년 2587억 원을 보이며 꾸준히 감소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사업장 운영중단 등이 영향을 미쳐 매출과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도시정비사업에 힘을 준 것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필요하다면 경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한 7건의 도시정비수주를 했는데 이 가운데 6건을 컨소시엄 방식으로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상반기에 5건의 리모델링사업을 컨소시엄 방식으로 수주했고 앞서 13일 부산 13일 7183억 원 규모의 ‘부산 좌천·범일 통합2지구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GS건설과 함께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상반기 매출 3조5795억 원, 영업이익 2103억 원을 거뒀다. 이는 2020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2.7% 급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매출총이익 4249억 원 가운데 건축·주택사업에서만 2721억 원을 거뒀다. 2020년 상반기(1923억 원)보다 41%가 늘어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던 해외 플랜트사업에서도 김 사장은 현장관리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플랜트·인프라사업부문에서 매출총이익 120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인 769억 원과 비교해 56%가 늘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 주택사업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뿐만 아니라 분양 성과도 좋았다”며 “해외 플랜트 쪽은 현장관리를 통해 대형 프로젝트들이 착실히 진행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서 7월 폴란드 PKN 올레핀 프로젝트에 관한 위험관리를 위해 현지 로펌인 CMS를 법률 파트너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공사중단조치 등도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CMS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본사를 둔 유럽 대표로펌으로 주로 폴란트 인프라사업에 진출한 건설기업에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폴란트PKN 올레핀 확장공사 프로젝트는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북서쪽 120㎞ 지역에 위치한 마조프셰주 푸오츠크 석유화학단지에서 생산된 나프타를 분해해 연간 74만 톤 규모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플랜트를 세우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에서 스페인 기업 T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관사로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율은 55%로 전체 공사비 2조7천억 원 가운데 1조5천억 원가량이 현대엔지니어링 몫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도시정비 수주 신기록을 경신하며 도시정비에서 2조 원 넘는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산 좌천·범일 통합2지구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GS건설과 함께 성공해 1조4500억 원가량의 도시정비 수주를 확보했다. 

2019년 4790억 원, 2020년 1조4207억 원을 넘어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GS건설과 DL이앤씨와 손잡고 서울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신림1구역 재개발사업은 사업비만 1조 원이 넘어 서울 서남권의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힌다. 

다만 앞서 8월31일 열린 신림1구역 시공사 선정입찰에서 GS건설이 주관사로 한 컨소시엄이 단독입찰해 유찰됐다. 

조합은 컨소시엄 입찰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GS건설은 조합원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겠다며 수주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림1구역 재개발조합은 25일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 재입찰 공고를 취소한 뒤 10월 조합원 총회에서 의결을 통해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외와 국내사업 모두 성과를 내기 위해 힘을 쓰고 있다”면서도 상장과 신림1구역 수주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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