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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상장 추진하나, 하석주 주택과 해외 모두 실적호조 이어가
김다정 기자  dajeong@businesspost.co.kr  |  2021-09-14 1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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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이 올해 주택, 토목, 해외 등 모든 분야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면서 실적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그동안 해외사업과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면서 실적 증가에 힘써왔다
.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14일 롯데건설 안팎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코로나 확산세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온 롯데건설의 상장을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롯데건설은 2008년 상장예비심사까지 통과했으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롯데건설은 2021년 상반기 개별기준으로 매출 2조7438억 원, 영업이익 2456억 원, 순이익 1254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9.5%, 26.7%, 5.1% 늘어난 성적을 냈다.
  
올해 상반기 수주금액은 5조9155억 원으로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5% 증가했다.

하석주 사장은 국내외에서 대형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해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발전사업, 베트남 호치민 넌득빌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광양 바이오매스 발전소, 대전 도안 신도시 2~9지구 개발사업 등을 따냈다.

건설경기 업황이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굵직한 사업의 수주기회가 남아있다. 

하 사장은 하반기 들어와 이미 7월부터 8월 사이에만 1조7000억 원의 수주잔고를 올려 놓았다. 공사비 1574억 원 규모의 부산 ‘괴정6구역 재개발정비사업’, 공사비 5060억 원 규모의 경기도 시흥시 ‘은행2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 등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

올해 롯데건설은 2018년에 낸 최고 실적인 매출 5조8425억 원, 영업이익 5140억 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롯데그룹이 롯데건설 상장을 다시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의 상장은 롯데의 숙원사업으로 불리는데 우선 롯데건설을 상장하게 되면 호텔롯데의 기업가치 상승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호텔롯데는 2021년 6월 기준으로 롯데지주 11.10%, 롯데물산 32.83%, 롯데알미늄 38.23%, 롯데렌탈 47.06%을 보유하고 있고 롯데건설도 43.07%나 지분을 들고 있다.  

롯데그룹은 순환출자고리를 끊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17년 롯데지주를 상장하면서 지주사체제로 전환했으나 실질적 지주사에 해당하는 호텔롯데의 상장계획에 차질이 생기면서 완전한 개편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호텔롯데의 영업손실이 이어져 상장이 지연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호텔롯데의 영업손실은 1728억 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의 상장에 앞서 호텔롯데가 지분 47.0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렌탈의 기업공개를 8월19일 이뤄내기도 했다. 

현재 롯데건설의 최대주주는 롯데케미칼(43.79%)과 호텔롯데(43.07%)다. 

호텔롯데의 주력 사업부문인 레저와 관광의 실적반등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롯데건설은 건설경기 호황의 흐름 속에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어 상장을 추진해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그룹의 다음 기업공개(IPO)와 관련해 다수의 업체가 거론되지만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건설·물류 계열사인 롯데건설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상장에 더 유리해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롯데그룹이 한샘을 인수한 것도 롯데건설의 상장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요소다. 

증권업계에서는 한샘 인수로 시너지가 기대되는 롯데계열사로 롯데쇼핑, 롯데홈쇼핑, 롯데건설, 롯데하이마트 등을 꼽고 있다.

특히 롯데건설의 아파트에 한샘가구를 빌트인으로 장착할 수 있는 가능성 등 두기업의 시너지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비상장계열사들의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는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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