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기본 모델(오른쪽)과 액티브 모델.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가 경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캐스퍼의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주요 사양과 내장 디자인, 가격을 공개하고 14일 온라인 얼리버드 예약(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기존의 영업망이 아닌 웹사이트 ‘캐스퍼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본격 판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현대차는 코로나19 이후 가속화한 비대면 디지털 흐름 등을 반영해 캐스퍼를 온라인에서만 판매한다.
캐스퍼는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차급이다. 소형SUV보다 한 단계 작은 경형SUV로 현대차를 이를 엔트리SUV라고 부른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특징으로 △개성 있는 내외장 디자인 △용도에 따라 실내공간 조절이 가능한 시트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에어백 기본 적용 △운전자 중심의 편의사양 탑재 등을 꼽았다.
현대차는 캐스퍼의 크기가 작은 만큼 실내 활용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썼다.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 수납공간인 센터콘솔을 없애고 기어노브를 대시보드에 탑재해 개방성을 높였다.
▲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실내. <현대자동차> |
또 1열과 2열 전 좌석에 폴딩(등받이를 앞으로 접는 것)과 슬라이딩(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는 것), 리클라이닝(등받이를 앞뒤로 기울이는 것) 기능 등을 적용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운전석 시트가 앞으로 완전히 접히는 풀폴딩 시트를 적용했다. 1열과 2열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최대 2059mm의 공간이 확보돼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도 가능하다.
후석 시트 등받이를 접은 상태에서 앞으로 밀면 301리터의 적재공간이 나와 다양한 크기의 물품을 실을 수 있다.
캐스퍼는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앞좌석 센터 사이드에어백을 포함한 에어백 7개가 모든 트림(등급)에 기본 적용돼 안전성도 갖췄다.
현대차는 캐스퍼 모든 트림에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차량·보행자·자전거 탑승자)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차로유지보조(LFA) △운전자주의경고(DAW) △하이빔보조(HBA) △전방차량 출발알림 등을 경형 최초로 기본적용했다.
모던 트림부터는 △전방충돌방지보조(교차로대향차) △후측방충돌방지보조 △후방교차충돌방지보조 △스마트크루즈컨트롤 등이 포함된 현대 스마트센스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 현대차 경형SUV '캐스퍼' 실내. <현대자동차> |
캐스퍼는 가솔린 1.0엔진을 탑재한 기본모델과 가솔린 1.0터보엔진을 탑재한 터보모델 등 2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터보모델은 기본모델에서 ‘캐스퍼 액티브’라는 옵션을 고르면 선택할 수 있다.
기본모델은 최고출력 76PS(마력), 최대토크 9.7kgf·m, 복합연비 14.3km/ℓ의 성능을 낸다. 터보모델은 최고출력 100PS, 최대토크 17.5kgf·m, 복합연비 12.8km/ℓ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캐스퍼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스마트 1385만 원 △모던 1590만 원 △인스퍼레이션 1870만 원으로 책정됐다.
터보모델로 바꿀 수 있는 캐스퍼 액티브 옵션은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스마트와 모던은 95만 원, 인스퍼레이션은 90만 원이 추가된다.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 캐스퍼 액티브를 선택하면 전용 휠과 리어 스포일러로 구성된 옵션 ‘액티브 플러스’도 추가할 수 있어 다지인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사전예약은 기존 오프라인 판매와 동일하게 고객이 직접 사양을 선택하고 예약금 10만 원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캐스퍼 구매고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인 ‘캐스퍼 케어스(CASPER CARES)’를 운영해 신차 특화 할부, 캐스퍼 전용 카드, 차량사고 케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29일 캐스퍼 판매 개시 직후부터 6일 동안 사전예약을 정식 계약으로 전환한다. 사전예약 때 선택했던 사양과 색상은 정식계약으로 전환할 때 최종 변경할 수 있다.
현대차는 캐스퍼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지 않는 만큼 온라인 라이브방송채널인 캐스퍼TV를 운영하고 경기 용인에 캐스퍼 브랜드쇼룸 ‘캐스퍼스튜디오(CASPER STUDIO)’을 연다.
캐스퍼 스튜디오 방문예약은 캐스퍼 온라인 또는 캐스퍼TV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날부터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 구축한 가상 테마파크인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 안에 브랜드쇼룸 ‘캐스퍼 이-스튜디오(CASPER e-STUDIO)’도 마련해 캐스퍼를 알린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는 “캐스퍼는 한국인들의 도전정신과 젊은 에너지를 담은 차다”며 “즐거운 분위기에서 유연한 사용성과 훌륭한 공간성을 모두 갖춰 고객을 미소 짓게 하는 좋은 친구 같은 차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 현대차가 메타버스 게임 로블록스에 구축한 가상 테마파크인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 안에 마련한 브랜드쇼룸 ‘캐스퍼 이-스튜디오(CASPER e-STUDIO)’. <현대자동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