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프리미엄 백신사업의 성장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SK케미칼이 올해 백신시장의 확대의 수혜를 입어 백신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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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만훈 SK케미칼 사장. |
곽 연구원은 “SK케미칼은 지난해 세포배양방식 백 공장을 완공하며 프리미엄 백신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백신 자급화 의지가 높아 SK케미칼이 백신사업 확대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식품안전처는 백신 자급화 비율을 지난해 39%에서 2020년 71%까지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식품안전처는 2월 백신 임상시험 조건을 완화해 국산 백신의 신속한 제품화와 자급화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SK케미칼은 백신사업 확대에 주력해 올해는 독감4가 백신과 페렴구균 백신을, 내년에는 자궁경부암과 소아장염 백신을 출시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곽 연구원은 “SK케미칼은 15년 동안 기존 사업부를 수차례 구조조정하며 백신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며 “SK케미칼이 주력하는 프리미엄 백신사업은 개발만 완료되면 수익성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케미칼은 현재 사노피 파스퇴르와 함께 50:50의 지분율로 차세대 페렴구균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백신개발은 이르면 올해 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1상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 연구원은 SK케미칼이 차세대 페렴구균 백신으로 2030년까지 모두 1조1857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봤다.
SK케미칼은 올해 매출 5조6650억 원, 영업이익 146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2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