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로 하반기 영업이익 확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금호석유화학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5만 원을 유지했다.
13일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19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은 업종 내 수급이 상대적으로 좋은 품목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며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판매량 증가 가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도 매우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3220억 원, 영업이익 61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3분기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86% 늘어나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비스페놀A(BPA)와 NB라텍스,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 에폭시(Epoxy) 등 주요 제품이 하반기에도 단단한 수급을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말 배당 기대감과 내년 정기주주총회 전 경영권 분쟁 재점화 가능성도 금호석유화학의 주된 투자 요인으로 꼽혔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주주가치 강화를 위해 배당 확대를 약속하며 개별기준 배당성향을 20~25%로 높이기로 했다.
황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추정 실적 기준 연말 주당 배당금은 1만1천 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박철완 전 상무는 보유주식 일부를 친누나 등 가족에게 증여했는데 이는 다음 주총에 대비해 우호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금호석유화학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5천억 원, 영업이익 2조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7%, 영업이익은 22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