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고용부 산재 신청 때 사업주 의견 제출절차 폐지 추진에 경영계 반발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2021-09-10 16:02: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고용노동부가 노동자의 산업재해 신청 과정에서 사업주의 의견제출 절차를 생략하려고 해 경영계가 반발했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예고한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하며 “업무상 질병의 산업재해 신청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업무상 질병 처리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산업재해 보험으로 지급되는 요양급여의 처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업주 의견제출 절차를 폐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용부 산재 신청 때 사업주 의견 제출절차 폐지 추진에 경영계 반발
▲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

그동안 노동계는 산재처리에 오랜 시간이 걸려 산재 노동자들이 고통을 크다면서 절차 개선을 요구해왔다.

경영계는 사업주의 의견 제출절차 폐지 추진에 반발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행 사업주의 의견제출은 재해 경위가 불명확하거나 허위·거짓이 의심되는 산재 신청 사례에만 이뤄지고 있다”며 “거의 대부분은 별도의 의견서 없이 사업주 협조 아래에 신속히 처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총은 “산재처리의 지연은 사업주 확인제 폐지 등으로 늘어난 산재신청 건수가 원인이다”며 “근로복지공단의 행정력 부족이 원인으로 사업주 의견 제출절차와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신재희 기자]

인기기사

인텔 1.8나노 파운드리 수주에 미국정부 도움 받는다, 군사용 반도체 생산 김용원 기자
삼성중공업, 가스공사에 ‘3900억 배상’ 구상권 청구 소송 제기 류근영 기자
애플도 엔비디아 의존 피한다, 구글 MS 뒤따라 자체 AI 서버용 반도체 설계 김용원 기자
한화솔루션 중국 공세에 태양광 실적 부진 늪, 김동관 미국 집중 공략으로 승부 김호현 기자
토스뱅크, 미국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은행'에 2년 연속 한국 1위 이동현 기자
"뚜껑 따면 레몬이 둥실", CU 국내 유통업계 최초 생레몬 하이볼 출시 김예원 기자
뉴진스 컴백 1달 앞두고 하이브-어도어 삐거덕, 민희진 '이별 결심' 대가는 장은파 기자
한화엔진 1분기 영업이익 194억으로 377% 증가, 매출도 47% 늘어 류근영 기자
현대엔지니어링 분기 매출 첫 4조 돌파, 홍현성 올해 수주 쌓아 성장 가속페달 류수재 기자
키움증권 “LG화학 목표주가 하향, 수익성보다 설비투자 부담 커지는 시점” 류근영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