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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가 한샘 파트너로 꼽히는 이유, 강계웅 시너지 기반 구축
김다정 기자  dajeong@businesspost.co.kr  |  2021-09-09 16: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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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가 한샘 인수전 참여를 공식화하면서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꼽히고 있다.

9일 인테리어업계와 증권업계의 말을 종합하면 한샘 인수에 롯데쇼핑과 LX하우시스가 공식적으로 인수 의사를 밝혔고 신세계, 현대리바트 등이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LX하우시스가 한샘과 결합해 시너지가 가장 크게 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

강계웅 LX하우시스 대표이사는 인테리어 브랜드 ‘지인’에 힘을 기울이면서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해 대형 인테리어 전문 매장인 지인스퀘어 전시장과 가전마트 안의 숍인숍 매장 등 70여 곳을 2021년 말까지 100여 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LX하우시스는 2021년 9월을 기준으로 지인 창호 전문점 85개, 인테리어 대리점 287개, 지인전시장 11개까지 전국에 382개 대리점을 두고 지인스퀘어는 백화점 안에 입접하는 형태로 전국에 9개를 놓고 있다.

한샘은 2021년 8월 기준으로 '리하우스' 대리점 63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활용품·가구·리모델링 전시장을 모두 포함하는 대형 매장인 '한샘 디자인파크'는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의 인수를 통해 인테리어와 가구를 결합해 인테리어시장에서 영향력을 단숨에 올리는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회사의 결합으로 시너지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가 되는 부문은 리모델링분야다.

건설산업연구원에 의하면  2020년 국내 주택 리모델링시장 규모는 41조5천억 원으로 최근 10년동안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였다.

창호와 바닥, 욕실, 부엌 등을 고치는 실내 리모델링사업으로만 한정해도 한 해 시장규모가 20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시장이다. 

그러나 실내 리모델링사업은 시공품질 표준화가 어렵고 시공을 끝낸 뒤에도 AS(사후관리)요구가 이어져 발을 들이기 쉽지 않은 분야로 여겨진다.

강계웅 대표는 올해 7월 부엌과 욕실 신제품인 ‘LX지인 인테리어 키친 바스’를 내놓았다. LX하우시스가 강점을 보이는 창호, 바닥재, 벽지 등 건자재 분야에서 욕실과 부엌 리모델링 사업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2021년 6월10일 시공품질과 AS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료 직업소개사업, 직업훈련 및 교육관련업, 직업정보제공사업, 고용알선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로 공시했다. 

강 대표로서는 그동안 LX하우시스가 B2B(기업과 기업사이 거래)중심으로 건자재를 팔아 왔던 것에 더해 실내 리모델링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것이고 첫 단추인 시공과 AS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갖추려는 것이지만 만만치 않은 시장에 도전하는 일이다.

이처럼 리모델링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양질의 시공인력 확보는 쉽지 않은 상황인데 한샘은 이미 4천여 명의 시공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샘은 시공인력을 ‘한샘아카데미’를 통해 직접 양성하면서 올해 안으로 6300명 규모로 확충할 계획을 세웠다. 아카데미에서는 최대 2개월 안으로 시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리모델링사업부문에서 두 회사의 결합은 한샘에게도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

한샘은 바닥재, 벽지 등 인테리어 자재 부문을 표준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동안 자재 공급사에 따라 치수나 품질성능, 시공방법 등이 달라져 시공품질이 고르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계속 발생했기 때문이다.

LX하우시스는 한샘의 고급시공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한샘은 LX하우시스의 바닥재, 벽지 등 주요 자재를 확보하면서 시공품질을 올릴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윈윈’인 셈이다.

한샘은 고급화와 해외시장 확대를 원하고 있는데 이 측면에서도 LX하우시스는 매력적이다.

LX하우시스는 매출의 30%를 해외사업에서 내고 있으며 고급 주택에 많이 활용되는 인조대리석 등이 주요 판매 제품이다.

LX하우시스가 확보하고 있는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 유통경로를 통해 한샘의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붙일 수 있다.

LX하우시스는 6일 이사회를 열고 IMM프라이빗에쿼티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3천억 원을 출자해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같은 방식으로 롯데쇼핑은 9일 2995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한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 15.45%와 특수관계인 7인의 지분 30.21%를 인수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샘의 매각금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인수에 참여한 기업들의 투자조건과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늦어도 9월 셋째주 안으로 전략적파트너를 낙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이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후계자가 없어서이고 IMM프라이빗에쿼티를 매각 파트너로 선택한 것은 기업의 영속성을 지켜주기로 했기 때문이다"며 "영속성을 지킬 수 있고 시너지가 가장 큰 기업이 전략적투자자로 최종 선정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LX하우시스가 가장 유리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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