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조명용 올레드 생산시설을 확충해 시장선점에 속도를 낸다.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공장에 5세대 조명용 올레드 신규 생산라인을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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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며 축적한 기술 노하우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올레드 조명 분야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영권 LG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그룹장 전무는 “올레드 조명사업은 LG디스플레이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한 올레드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생산라인이 갖춰지면 가로 1천mm, 세로 1200mm인 5세대 기판을 월 1만5천 장 규모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LG디스플레이의 기존 조명용 올레드 생산능력보다 30배 가량 늘어나는 것이며 세계 최대 규모의 조명용 올레드 생산시설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현재 일부 연구소 등에서 올레드 조명 시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양산체제를 갖춘 곳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올레드 조명은 유기물의 자체발광 특성을 활용한 기술이 접목돼 기존 조명과 비교해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고 자연광에 가까운 색을 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레드의 특성상 투명과 플렉서블 등 여러 형태를 디자인에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적용할 수 있는 곳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는 올레드조명시장이 올해 1억3500만 달러 규모에서 2020년에 16억 달러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