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규 대홍기획 광고본부장이 롯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롯데문화재단의 대표에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김의준 전 롯데문화재단 대표가 15일자로 사퇴하면서 롯데계열 광고회사 대홍기획의 한광규 본부장을 롯데문화재단의 새 대표로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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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문화재단 대표에 대홍기획 출신 한광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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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광규 롯데문화재단 신임 대표. |
롯데그룹은 “한광규 대표는 롯데그룹의 메세나활동과 문화예술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 아울러 한 대표의 탁월한 소통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심리학과 마케팅을 전공하고 대홍기획에서 줄곧 근무했다. 2014년 유공 광고인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한 대표가 클래식 등 공연분야 경력이 없어 롯데콘서트홀 운영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의준 전 대표는 롯데콘서트홀의 개관을 5개월 앞두고 돌연 사퇴했는데 롯데그룹과 공연장 운영방향을 두고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업계는 파악한다.
김 전 대표는 예술전문 경영인으로 1984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행정 업무를 시작해 LG아트센터 대표, 국립오페라단 단장 등을 거쳐 2014년 5월 롯데문화재단 대표에 취임했다.
롯데콘서트홀은 1988년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문을 여는 클래식 전용홀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개관 전부터 안전사고 발생과 대표 돌연사퇴 등의 악재가 겹쳐지면서 뒷말을 낳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