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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르노삼성차 XM3만 믿을 수 없어, 시뇨라 친환경차 바라봐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  2021-09-01 16: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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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닉 시뇨라 대표이사 사장이 본사로부터 친환경차 위탁생산물량을 확보하게 될까?

르노삼성차는 유럽에 XM3를 수출하면서 생산물량 확보에 숨통이 트였지만 시뇨라 사장으로서는 XM3 생산에만 의존할 수 없어 차종을 다변화해야 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1일  르노삼성차의 올해 판매자료를 살펴보면 XM3는 8월까지 국내외에서 모두 3만9192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에서 51.70%를 차지하고 있다.

르노삼성차가 XM3 유럽 수출물량을 확보한 뒤로 전체 판매량에서 XM3의 생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8월까지 르노삼성차가 국내외에서 생산해 판매한 물량을 살펴보면 XM3가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수출을 본격화하면서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긴 하지만 한 차종에만 생산이 집중되고 대체물량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공장 가동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르노삼성차는 과거 닛산 로그 생산물량을 연간 10만 대 이상 확보하면서 생산경쟁력 등을 확보했지만 이후 대체할 물량을 따내지 못하면서 영업손실을 보기도 했다.

시뇨라 사장으로서는 본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링크앤코와 합작 프로젝트에 참여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 본사가 링크앤코와 맺은 친환경차 프로젝트 관련 생산물량을 확보하면 생산 차종을 다양화하는 데 힘을 받을 수 있다. 

링크앤코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스웨덴 완성차 브랜드 볼보가 합작해 설립한 합작회사이자 고급차 브랜드를 말한다.

르노그룹과 링크앤코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서 협력을 하기로 했다. 자동차업계는 두 회사가 전기차분야에서 협업을 할 것이라고 바라본다. 

최근 중국 지리자동차가 유럽 완성차회사인 다임러와 합작한 브랜드 스마트에서도 소형전기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합작사의 종착지는 결국 전기차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르노삼성차가 국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해 생산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르노삼성차는 아직까지 국내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하지 않고 있다. 시뇨라 사장으로서는 링크앤코 위탁생산 등의 물량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르노그룹 본사도 유럽 탄소중립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전용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르노삼성차가 기술력에서 앞서고 있다고 평가를 받는 링크앤코와 친환경차 프로젝트에 합류해 전기차 생산기술 등을 확보해둔다면 추후 다른 해외공장과 물량 확보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르노그룹이 본사가 있는 유럽지역 공장에 전용전기차 생산을 위한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전기차시장이 커지면 르노삼성차가 위탁 생산물량을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르노삼성차는 8월31일 노조와 기본급 동결을 전제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3일 조합원 찬반투표의 벽을 앞두고 있어 아직은 시뇨라 사장이 마음을 완전히 놓을 수는 없다.

하지만 노조와 1년 이상 2020년과 2021년 단체교섭을 놓고 줄다리기를 해왔던 것과 비교해 노사가 한 발씩 물러나 합의안을 마련한 만큼 최종타결까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시뇨라 사장으로서는 무파업으로 노사합의를 마무리하면 본사로부터 생산물량을 확보하는 데도 생산 안정성과 비용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다. 

르노그룹 본사는 올해 경영목표를 수익성을 중심으로 전환하는 ‘르놀루션’ 전략을 발표할 만큼 생산비용 등의 경쟁력을 중요한 지표로 삼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가 확정되면 XM3 수출물량 이외에 3~4년 뒤에는 링크앤코의 친환경차까지 추가돼 안정적 생산물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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