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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경북 산간에 풍력발전단지 추진, 박형덕 '풍력 저조' 못 참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09-01 16: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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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바람 많은 경상북도 산간지대에 육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며 다른 발전공기업보다 부진한 풍력발전설비 용량 확대에 힘을 내고 있다.

박 사장은 올해만 248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설비 공사를 시작하고 대규모 해양풍력발전을 통해 풍력발전설비 용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서부발전 경북 산간에 풍력발전단지 추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79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형덕</a> '풍력 저조' 못 참아
박형덕 한국서부발전 사장.

1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2024년 3월 완공을 목표로 경상북도 군위군 삼국유사면 가암리 산22-3번지 일원에 82.5MW 규모의 풍백 육상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풍백 육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은 5.5MW급 풍력발전기 15기를 2천억 원을 들여 건설하는 사업으로 서부발전과 SK디앤디 등이 함께 사업을 진행한다. 

서부발전은 풍력발전단지가 2024년 3월 완공되면 2044년 3월까지 20년 동안 운영하며 전력을 생산한다.

풍백 육상풍력발전단지사업은 박 사장이 다른 발전공기업보다 부진한 서부발전의 풍력발전설비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윈드파워3·3·3’ 프로젝트의 하나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육상풍력 300MW, 해상풍력 3GW 등을 건설하는 윈드파워3·3·3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부발전의 풍력발전설비 용량은 2030년까지 서부발전의 전체 신재생에너지 목표인 5.3GW의 절반 수준까지 높아진다.

박 사장이 풍력발전설비 용량 확대에 힘을 쏟는 것은 서부발전의 자체 풍력발전설비가 아직 16MW 규모의 화순 풍력발전단지 한 곳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발전공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자체 풍력발전설비 용량인 58.3MW를 확보하고 있는 남동발전과 비교하면 서부발전은 절반 수준에도 못미친다. 

박 사장은 올해 자체설비와 공동개발설비 등 248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설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서부발전은 올해 6월 강원도 영월에 46.2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단지 공사에 들어갔고 18MW 규모의 전라남도 장흥 풍력발전단지는 11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박 사장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풍력발전설비 용량을 크게 끌어올릴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서부발전은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 1.9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전라남도 영광군 낙월면 앞바다와 경기도 안산 풍도 앞바다, 전라남도 완도 앞바다에도 각각 해상풍력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영월 풍력발전단지를 착공하며 “2030년까지 육상풍력 300MW, 해상풍력 3GW 건설을 목표로 ‘윈드파워 3·3·3’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 주민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에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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