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햇빛을 재현하는 LED(발광다이오드)기술의 사업권을 인수했다.
서울반도체는 최근 일본 도시바머티리얼로부터 선라이크(SunLike)기술의 특허권과 상표권 등 모든 사업권을 사들였다고 31일 밝혔다.
선라이크기술은 햇빛의 스펙트럼 곡선을 그대로 재현한 LED기술로 자연광과 동일한 파장의 빛을 구현할 수 있다.
서울반도체는 “그동안 많은 조명회사들이 ‘사람 중심 광원(Human Centric Light, HCL)’이라고 홍보하던 제품들은 청색 빛만을 낮춘 것이었다”며 “이와 달리 선라이크기술을 활용한 빛은 햇빛의 스펙트럼에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
서울반도체는 도시바머티리얼과 선라이크기술을 공동 개발해 2017년 제품을 출시했다.
이후 안정적 생산과 판매 확대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선라이크 관련 기술과 특허권, 상표권 등 사업권을 인수하고 일부 핵심 인력들도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 사장은 “이제 조명의 선택기준은 밝기와 저렴한 가격이 아니다”며 “빛을 통해 건강히 살아온 인류에게 다시 자연의 햇빛을 돌려주는 빛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