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KH바텍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KH바텍 주가는 2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H바텍은 폴더블 스마트폰의 필수부품인 힌지(Hinge)를 비롯해 휴대폰과 태블릿 등 이동통신단말기의 부품과 조립모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힌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이음새 역할을 한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 2022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기존 예상치인 1420만 대에서 1570만 대 수준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 폴더블 스마트폰시장 성장에 KH바텍이 수혜를 볼 것이다”고 내다봤다.
KH바텍은 삼성전자 외 글로벌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미국과 중국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힌지부품의 판매가격이 오르면 실적이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다”고 바라봤다.
KH바텍은 힌지 제품을 폴더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 등에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폴더블 제품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등으로 확장될 것이다”며 “KH바텍이 힌지를 납품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H바텍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206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73.3%, 영업이익은 565.7% 급증하는 것이다.
이어 2022년에는 매출 4990억 원, 영업이익 51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1년 실적 예상치와 비교해 매출은 55.6%, 영업이익은 120.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