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어장 파괴를 걱정하는 어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br />
<br />
김 사장은 정부정책과 세계적 탄소배출 억제 움직임에 기존 석유사업에서 친환경에너지사업으로 사업영역의 변신을 꾀하고 있는데 어민들과의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지 못한다면 사업 진척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오늘Who] 석유공사 동해 해상풍력에 어민 반발, 김동섭 설득 힘겨워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107/20210723154810_25781.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figure>
<br />
23일 석유공사 안팎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앞바다 남동쪽에 있는 동해-1 가스전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시설로 재활용하는 석유공사의 사업을 놓고 어민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지고 있다.<br />
<br />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 반대어업대책위원회는 석유공사에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재검토와 민관협의체를 제대로 구성해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br />
<br />
이들은 석유공사가 예정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부지는 어로 활동이 활발한 해역인데 발전시설이 세워지면 조업구역이 축소될 수 있고 발전시설의 소음과 진동, 전자파 등이 해양환경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br />
<br />
이들은 석유공사를 포함한 사업주체들이 사업에 우호적 태도를 보이는 어민단체들하고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3천여 명의 어업인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와 협의체를 꾸려 입지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br />
<br />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 반대어업대책위원회는 20일 울산시청에서 궐기대회를 열었고 7월12일에는 동해-1 가스전에서 어선 80여 척을 동원해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다.<br />
<br />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 반대어업대책위원회는 27일 울산시 등과 민관협의체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br />
<br />
김 사장은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 반대어업대책위원회의 집단행동으로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이들과도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br />
<br />
앞서 석유공사는 이번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면서 다른 어민단체와 협의를 진행해 주민동의를 받은 바 있다.<br />
<br />
석유공사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어민단체가 5~6개 존재해 단계적으로 어민들과 협의를 진행해가고 있다”고 말했다.<br />
<br />
이 관계자는 “단순히 보상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어민들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하고 대화하고 있이며 주민들에게 사업의 필요성을 충분히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br />
<br />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석유공사가 정부의 그린뉴딜정책과 세계적 탄소배출 억제 움직임에 부응해 친환경에너지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상징과 같은 프로젝트다.<br />
<br />
동해-1 가스전은 국내에서 처음로 경제성이 있는 천연가스를 발견해 대한민국을 산유국 반열에 올린 장소로 2022년 6월에 생산을 마친다.<br />
<br />
석유공사는 이러한 동해-1 가스전의 시설물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지로 재활용해서 친환경에너지 발전소로 탈바꿈시키려는 것이다.<br />
<br />
석유공사는 동해-1 가스전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시설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면 이를 계기로 친환경에너지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br />
<br />
김 사장은 7월 동해-1 가스전을 방문해 “수명을 다하고 있는 동해가스전은 신재생에너지 체제로의 대전환에 맞춰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와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br />
<br />
석유공사는 한국동서발전,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스 고갈로 생산을 마치는 동해-1 가스전을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br />
<br />
석유공사는 올해 5월 이번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 20일에 발전사업허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했다.<br />
<br />
석유공사는 이곳에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 25기로 모두 200MW 규모의 전력 생산시설을 만들어 2026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