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0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하림그룹 회장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를 개발할 수 있는 실마리를 잡았지만 서울시와 협의는 여전히 첩첩산중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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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류단지는 김 회장이 내건 종합식품기업으로 가는 데 핵심이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하림 종합식품기업 퍼즐 풀 실마리 찾아, 김흥국 서울 물류단지 진전"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2105/20210523214219_38823.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4102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홍국</a> 하림그룹 회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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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이 서울시의 도시첨단물류단지사업 인허가 지연문제를 놓고 하림그룹의 손을 들어 줬지만 개발에 필요한 서울시의 협조를 얻기 위해 김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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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인허가 과정과 관련해 서울시에 공익감사를 진행한 결과 서울시가 부적절하게 업무를 처리해 혼선을 초래했다며 서울시에 주의조치를 내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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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감사원의 주의조치에도 도시첨단물류산업단지 부지 개발의 인허가권한이 여전히 서울시에 있는 만큼 인허가 지연의 명분이 됐던 쟁점을 해결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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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는 김 회장의 종합식품기업 비전을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여겨진다. 그런 만큼 서울시와 협의를 원만하게 진행해 사업 착수시점을 앞당기는 일이 중요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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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운 가정간편식(HMR)사업이 올해 하반기 본격적 생산과 영업을 앞두고 있다. 김 회장으로선 가정간편식 제품의 수도권 공급기지가 될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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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계획을 준비하면서 "하림은 곡물부터 사육과 가공, 유통 등 식품의 가치사슬 전체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신선하고 안전하며 균형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식품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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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가공시설과 종합식품단지, 최첨단 육가공공장에 이어 도시첨단물류단지까지 건립해 식품산업에서 전체 가치사슬을 모두 관리하겠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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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정간편식 관련 제품을 생산할 공장이 시험가동에 들어가면서 올해부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설 기존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는 수도권 가까이 있어 접근성과 활용도를 감안할 때 부가가치가 높고 물류거점으로서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바라봤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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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시는 하림그룹이 2020년 8월 제출한 2차 투자의향서를 놓고 용적률 문제와 극심한 교통혼잡 가능성 등을 이유로 들어 개발계획을 반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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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우선 하림그룹의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계획에서 용적률이 과도하게 산정됐다고 지적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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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은 용적률 800%를 적용해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계획을 세웠지만 이를 놓고 서울시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용적률이 주변 지구단위와 비교하면 특혜에 가깝다며 반대해왔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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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부지 용적률은 400% 이내로 관리되고 있어 하림그룹의 도시첨단물류단지에만 용적률을 2배로 높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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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에 따라 인근 지역에 극심한 교통혼잡도 예상된다는 점도 인허가 지연의 주요 명분으로 꼽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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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이 개발하려는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진입로 근처에 있어 물류단지가 조성되면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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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시첨단물류단지가 들어설 부지는 140만㎡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추진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개발부지의 1.54배에 이른다. 하지만 인근 지역의 대중교통 여건은 열악한 것으로 파악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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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의 도시첨단물류단지 부지 근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시내버스 1개 노선과 마을버스 1개 노선, 1km 떨어진 곳에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단 하나에 그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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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따르면 도시첨단물류단지와 비슷한 대규모 개발사업은 사업자가 교통에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공공 기여도를 높이는 데 비용을 투입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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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개발하며 용적률 783.2%를 적용하고 1조7491억 원을 교통개선대책 등 공공기여금에 투입했다. 롯데그룹이 추진한 제2롯데월드는 80만㎡ 규모에 용적률 573.2%를 적용하고 교통개선대책 비용으로 약 4518억 원을 내놨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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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투자의향서에서 하림그룹은 3659억 원을 공공기여금으로 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대차와 롯데그룹보다 부지규모도 더 크고 용적률도 더 높게 적용받는데도 더 적은 금액을 내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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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실제 개발규모에 부합하는 적정 수준의 공공기여금이 재산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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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림그룹은 도시첨단물류단지에 따른 6가지 공익가치를 들며 부지 개발 자체에 공공 기여도가 반영됐다고 주장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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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은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를 개발·운영할 때 배송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100% 재활용하며 택배종사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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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물류와 첨단 융복합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농촌과 도시, 중소기업의 상생발전 가교 역할을 맡겠다는 명분도 내걸었다. 상업시설과 문화시설, 공동주택도 들어서 도시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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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관계자는 “아직 서울시가 기존 입장과 기준을 어떻게 바꿀 지 몰라 협의방향을 설정하지 못했다"며 "최대 용적률 800%를 적용한다 해도 개발수익을 크게 기대할 수 없지만 법적 근거에 따라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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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이 하림그룹 비전뿐 아니라 공익적 목적에 부합한다는 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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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의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은 국가단위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차원에서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생활물류는 폭증했지만 그에 맞는 물류인프라가 확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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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준으로 2020년 기준 택배물량은 11억8천만 박스로 2016년과 비교해 64%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로 들어오는 화물차량도 10% 늘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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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안으로 배송되는 택배물량이 분류작업을 위해 경기도에 있는 물류단지로 갔다가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이동거리가 하루평균 4만km로 집계됐다. 이를 1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오염물질이 90톤이 추가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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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은 “도시첨단물류단지는 도시의 여러 문제들을 해소하고 서울시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급하게 필요한 인프라"라며 "사업 추진에도 6대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법령과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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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의 주의 요구로 하림이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계획을 서울시에 다시 제출하면 서울시는 6개월 안으로 하림에 인허가 검토사항을 다시 통보해야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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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에서는 하림그룹이 이번에도 서울시와 합의가 원만하게 되지 않으면 손해배상소송까지 검토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그러나 하림그룹 관계자는 “소송은 준비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최대한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정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