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공기업

토지주택공사 조직개편안 2차 공청회, 정부안에 비판 목소리 많아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토지주택공사(LH)의 조직개편방안을 놓고 열린 공청회에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방안에 비판적 의견이 많았다.

토지주택공사 조직개편안 2차 공청회가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온라인 방식으로 열렸다.
 
토지주택공사 조직개편안 2차 공청회, 정부안에 비판 목소리 많아
▲ 20인 온라인으로 진행된 토지주택공사 조직개편안 2차 공청회의 모습. <국토교통부 유튜부 채널 영상 갈무리>

이날 공청회에서는 정부안의 분석 용역을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이 발제를 맡아 기존 정부안 가운데 3안인 모자회사 수직분리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3안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토지주택공사 조직개편방안 3가지는 △토지부문과 주택·주거복지부문 병렬분리(1안) △주거복지부문과 토지·주택부문 병렬분리(2안) △주거복지부문을 모회사로 토지·주택부문을 자회사로 두는 수직분리(3안) 등이다.

태평양은 3안을 놓고 “주거복지와 개발부문의 공공기관 지정을 통해 부문별 정부 통제를 적용하는 동시에 주거복지부문이 개발 부문을 통제하는 이중 통제장치를 마련할 수 있다”며 “명확한 법적 근거 아래 개발이익을 주거복지부문에 배당하도록 규정해 주거복지부문이 개발이익을 환수하고 안정적으로 주거복지 투자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공청회에서는 국토교통부의 3안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는 참가자가 많았다.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인 이강훈 변호사는 “참여연대가 분석한 토지주택공사 직원의 투기원인은 정부가 필요한 재원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택지개발에서 번 돈을 주거복지에 쓰도록 유도했기 때문”이라며 “지주회사 분리가 이런 구조를 바꿀 수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돈이 없는 지주회사가 자회사에게 돈을 달라고 해야 하는 구조에서 주거복지가 강화된다고도 볼 수 없고 투기억제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가 왜 토지주택공사 조직을 개편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토지주택공사 조직개편안이 지나치게 성급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교수는 “토지주택공사의 땅투기사건에 정치권이 너무 과잉반응해 토지주택공사 '해체'라는 말까지 언급되면서 그쪽으로 가야 하는 것처럼 됐다”며 “자산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조직개편을 추진하는 것인데 100억 원짜리 회사도 이렇게는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큰 원칙은 현재 문제해결과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인데 자산만 185조 원에 이르는 기관을 소수 공무원이 몇 달 내 처리하는 것이 맞는지 근본적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정부안에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3안으로 조직개편이 이뤄졌을 때 토지주택공사가 잘 굴러갈지는 의문”이라며 “정부가 ‘해체 수준의 개편’이라는 말에 매몰돼 시간에 쫓겨 이런 방안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홍기원 민주당 의원 역시 “토지주택공사를 수직이든 수평이든 나누는 방안뿐만 아니라 기존 조직을 그대로 두고도 잘 운영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토지주택공사 조직개편안을 놓고 두 차례 거친 공청회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와 협의한 뒤 8월 말에 최종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미국 함선 해외에서 건조 '핀란드 모델' 현실성에 의문부호, K조선 방산 확대 '첩첩산..
마이크론 대만 임직원에 최대 68개월치 월급 보상으로 지급, 노조 '파업 지지'에 대응
미국 정부와 인텔의 지원 받는 스타트업,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기술 "HBM에 우위" 주장
[한국갤럽] 이재명 직무수행 긍정 38% 최저치, 민주당 38% vs 국힘 29%
[한국갤럽] 법무 김승원 '부적합' 43% vs '적합' 22%, 성평등 용혜인 '부적..
"네팔 홍수 참사 피해 막을 수 있었다", 위성 활용한 기후변화 피해 예방대책 수립 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조지아 공장에 미국 공화당도 '태양광 팬' 탈바꿈, 일자리 효과 부각
국제에너지기구 "올해 석탄 수요 1.2% 증가 전망,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
기후변화재단 '2035 메탄 감축 이행 로드맵' 제안, "한국 에너지 구조에 맞는 전략..
9월1~10일 수출 82.6% 늘어 역대 최대, 반도체 270% 급증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